//사진을 아직 못 받아서 사진은 나중에 업뎃//
수능이 미뤄져서 휴무일을 바꾼 탓에 열흘 일하고나서야 얻은 휴일! 조직위와 다른 PP사는 점심 제공을 안했는데 삼성은 와퍼를 점심으로 줘서 오랜만에 버거를 먹었다. 방 청소 시간과 겹칠 것 같아서 로비 소파에 앉아서 버거를 먹고, 잡지를 보고 있으니 룸메가 나보고 활자 중독 같단다 ㅎㅎ 잡지를 다 보고 신문을 보고 있으니 또다른 주자 운영팀 동료가 와서 보고는 혼자 비즈니스 트립 온 외국인 같단다. 다른 동료는 여자 사람이 신문 보는 걸 처음 봤다고 (?!?!).
방으로 돌아와서는 안 자려고 했는데 나도 모르게 잤다. 일어나보니 룸메가 나보고 괜찮냐고 ㅋㅋ 내가 갑자기 잠드는 경우가 많아 룸메가 자주 놀란다. 얘기하다가도 갑자기 자고, ‘불 끌게요.’ 하려고 쳐다보면 이미 자고 있고. 피로라곤 1%도 없는 상태로 크루나잇에 참가하러 1층으로 갔다.
주자 운영팀 중 일부가 크루나잇 TF가 되어 행사 준비를 했는데, 잠도 못 자고 고생을 너무 해서 ‘크루를 위한 나잇이라면서 이렇게 크루를 못 살게 굴다니. 대체 누굴 위한건가. 하자는 사람이 직접 준비하지.’라는 생각도 들었다. 어떻게 보면 준비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더 잘 만들고 싶어서 시간을 더 썼을 수도 있겠지만 그냥 측은한 마음이 먼저 들었다. 결과적으로는 대성공이었다. (나만의 생각인가?) 정말로 재밌었고 크루나잇 이후로 내 파트 네 파트 할 것 없이 모두가 조금은 가까워진 느낌이다.
슬랏에서 대기 중인 주자들을 응원할 때 외치는 “삼성 성화 평창 파이팅”을 따서 삼성팀, 성화팀, 평창팀, 파이팅팀 이렇게 4개 팀으로 나뉘어 게임을 했다. RON 팀장을 이겨라라는 사전 게임에서는 우승자들에게 식권 10장 (모아서 더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있다), 1인실 숙박권을 줬다. 몸으로 말해요, 그림 그려서 맞히는 게임, 어려운 발음의 단어 외치는 게임 등 게임 하나 하나가 다 재밌었다. 나는 성화팀에 배치되었고 우리 팀은 종합 2위를 해서 뷰티 패키지를 받았다. 인당 핸드크림, 폼클렌저, 마스크팩 여러 장, 선블락이 담긴 쇼핑백을 하나씩 받았다. 상품도 성화봉송을 하면서 필요한 것들로 섬세하게 고른 것 같았다.
성화봉송이 1/3 정도 끝났다. 앞으로도 두어번 더 크루나잇을 한다는데, 그때는 또 분위기가 어떨지, 얼마나 재밌을지 기대된다. 아, 또 어떤 크루들이 이렇게 고생해서 준비해야 한다면 그냥 안해도 좋고! 내가 할까봐 안해도 좋다고 말하는 건 아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