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삼성 스포츠단 소속 육상 선수들이 다녀간 이후로 스포츠단 주자들이 하나둘씩 오고 있다. 오늘은 신치용 단장님(이자 부사장님 - 삼성 스포츠단이 제일기획 소속이 된 이후로 신치용 단장님은 제일기획의 부사장이기도 하다)과 삼성 블루팡스의 주장 박철우 선수가 오는 날이었다. 예전에 신치용 단장님의 딸이 미녀 농구선수로 화제가 된 적이 있는데, 그 딸의 남편이 바로 박철우 선수다. 즉 신치용 단장님과 박철우 선수는 장인-사위 관계.
대기 장소에서 주자 교육 장소까지 안내를 하는데, 단장님 옆에 있던 스포츠단 직원이 기획 소속이냐 물으셔서 그렇다고 하니 단장님이 “프로님이시네”라고 ㅋㅋ
봉송을 마치고 돌아온 두분과 함께
오늘은 눈발이 계속해서 흩날리는 날이었다. 나는 CP에만 있었는데 주자 응원을 위해 봉송로로 나간 팀원들은 엄청 힘들었을 것이다. 물어보니 처음엔 추웠는데 눈 맞으며 뛰다보니 힘든줄도 몰랐다고 한다. 힘들긴 했겠지만서도 사진은 너무나 예쁘게 나왔다.
추워보인다
오후에는 카이스트에 갔다. 조직위가 준비한 로봇 휴보의 봉송 전후로 우리 스페셜 봉송과 플레임 스탑이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스페셜 봉송과 플레임 스탑을 담당하는 PR팀 응원도 하고 구경도 하러 나섰다. 데니스 홍 교수가 스페셜 봉송 첫 주자로 나섰는데 셀러브리티감은 이런 것이다를 여실히 보여준 분이었다. 교수님인데도 불구하고 TV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밝고 에너지가 넘쳤다. 플레임 스탑을 기다리는동안 MC 딩동도 만났다. 자꾸 우리가 띵동이라고 부르니 띵동은 강아지 이름이고 자기는 딩동이라고 ㅋ
익숙한 얼굴인데 누구랑 닮았더라?!
카이스트 캠퍼스를 가로지르다보니 불현듯 초등학교 때 즐겨 보던 드라마 카이스트 생각이 났다. 그때 상상으로는 카이스트에 진학해 로봇축구를 하고 싶었다. 물론 문과를 선택해 아주 다른 길로 오기는 했지만!
공부하기 좋아보이는 카이스트 캠퍼스
캠퍼스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교내 순찰차였다. 타보고 싶었지만 태워달라고 할 수가 없어서 아쉬웠다.
카이스트 교내 순찰차
카이스트에서의 모든 일정이 끝난 후에는 지역축하행사가 열리는 한빛탑 근처로 갔다. 보통은 그 지역에서 준비한 행사와 삼성 그리고 코카콜라의 쇼가 펼쳐지는데, 조직위가 대전 행사에는 가수들을 초청했다. 내가 도착했을 땐 바다가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TV에서 보았을 땐 그냥 ‘바다인가보다~’ 정도였는데 실제로 보고선 오늘부터 바다 팬을 하기로 했다. 노래도 정말 정말 정말 잘하고 목소리가 청아함 그 자체였다. 그리고 쏟아지는 눈 속에서도 오랫동안 인기를 누려온 가수답지 않게 (?) 열정적으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돌아가면 바다 나오는 뮤지컬을 꼭 보러갈거다!
가운데 검정 옷 입은 사람이 바다
이후 사무엘, 마마무가 나왔지만 들어도 들어도 좋은 것은 데이브레이크였다. 우리 가수라 그런게 아니고 들을수록 좋아진다. 그리고 그동안 조직위 및 타사와 협의가 잘 안되어서 두곡밖에 못 불렀는데 오늘은 세곡을 불러서 - 들었다 놨다, 꽃길만 걷게해줄게, 하늘을 달리다 - 더 좋았다.
열창 & 열연주 중인 데이브레이크
오들오들 떨던 몸은 백종원 3대 천왕에 나왔다는 갈비로 녹여줬다. 길었던 하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