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맞는 휴일! 마치 서울에서 주말을 보낼 때처럼 나가서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책도 보고, 친구도 만났다. 휴무일엔 원래 안 쓰려고 했는데 몇 가지 기억하고 싶은 것들이 있어서 오늘은 쓴다.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침대에 커다란 헬로키티 몇 마리를 두고 안고 잤었는데, 고등학교에 가면서부터 인형을 뗐다(?). 그런데 이번에 맥도날드와 카카오프렌즈가 합심해 만든 인형이 그렇게 귀엽다길래 벼르다가 유성온천역 맥도날드 방문!
두번이나 다른 종류로 바꿔달라는 진상을 부리고 (ㅋㅋ) 마지막으로 가져온 것은 레인디어 무지. 처음에 눈사람 (하얀 오리) 달랬다가, 분홍색에 트리옷 (어피치가 트리 모양을 입고 있음)으로 바꿔달랬다가, 햄버거 먹다 말고 다시 뛰어가서 사슴으로 바꿔달라고 했다.
- 나: 진짜 죄송한데 사슴으로 좀 바꿔주세요.
- 직원: 사슴이요?
- 나: 네, 갈색이요!
- 직원: (곰돌이를 내밀며) 여기요.
- 나: 앗 곰돌이 말고 노란 얼굴에 갈색 사슴 달린거요!
- 직원: (빡쳤겠지;;;는 내 생각) 이거요?
- 나: 네!! 감사합니다! (후다닥)
그렇게 바꿔달라 바꿔달라 진상 부리면서 캐릭터 이름도 제대로 모름ㅋ.ㅋ
맥도날드x카카오프렌즈 인형
돌아다니다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책도 한 권 읽고, 친구 퇴근 시간에 맞춰 지하철을 타고 약속 장소로 이동했다. 대전 지하철은 개찰구에 카드를 대면 새 소리가 난다. 신기.
대전 지하철!
불고기와 제육 도시락에 지친 나를 위한 피자! 대전에서 일하는 친구 익자가 무려 나폴리 피자협회(진짜 있는거겠지?)의 인정을 받은 화덕피자집에서 피자와 파스타를 사줬다. 두 글자로 정리 - 짱맛!
대전 지족동 다 알리
그리고 근처 카페에 가서 티라미수와 소금크림 아인슈페너를 먹었다. 크림이 진짜로 짰다. 나는 크림은 달콤한 크림이고 소금은 컵에 붙여주는 건줄 알았는데. 또 신기했던게 우리가 들어가서 다 먹고 나올 때까지 다른 손님이 하나도 오질 않았다. 유명한 카페같던데 이상하네.
소금크림 아인슈페너와 티라미수
마치 대전에서 살고 일하는 사람처럼 보낸 휴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