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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콩 May 13. 2016

오 사랑스러운 나의 뮤즈에게.


오 사랑스러운 나의 뮤즈들에게. 


너는 밤하늘의 칠흑 같은 깊고도 신비로우며 아름다운 피부에 별 같은 눈빛으로 

세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천진난만함으로 

내게 와 짓궂게도 이런저런 질문들을 하지 


나의 친구들은 해 질 녘 노을 같은 피부에 아련하고도 그리워질 것 같은 너무 눈부셔 차마 바라보지 못 할 눈빛으로 

너희에게 다가가 너희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지. 


또 다른 나의 친구는 이른 새벽 온 햇빛을 다 흡수하기라도 한듯한 피부에 이른 새벽 동틀 녘 눈빛을 가진 이 친구들은 그 옛날 어른들의 잘못이 미안한 듯 조심스레 너희에게 다가가 슬픔을 어루만져 주지. 


이렇듯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아름다운 빛깔을 가지고 있는데 왜 나는 밤을 그렇게도 무서워했을까.

이렇게도 따듯하고 아름다운 밤과 별빛을 바라보고도 아쉬워 자꾸만 끌어안고 싶다. 


이렇게 아름다운 밤을 알게 해 주어 

고맙고, 고맙다. 

이렇게 아름다운 눈을 가지게 해주어 

사랑한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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