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강사의 2020년 상반기 정리 + 생존기
항상방법은있다
2019년 말.
https://brunch.co.kr/@eundang/832
조금 늦은 정리를 적었다.
생각보다도 의미있었고, 생각보다도 공감 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2020년말에도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어제 밤.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
'왜 결산을 뒤로 미루지?' 반년에 한번도 좋을 것 같은데?
맞다.
그래서 정리를 시작했다.
1. 코로나 그리고 생존
상반기는 '코로나'를 빼고는 말하지 못할 것 같다. 모든 계획은 불필요하게 되었고, 심적 불안이 이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 강의는 간간히. 온라인 라이브 강의와 온라인 강의 촬영으로 생존했다. 코로나는 끝날까?
끝나지 않는다는걸 염두에 두고 계획을 세우는게 낫겠더라. 5년전 메르스때에도 '미리 준비해야겠다' 생각했지만 늦었었다. 5년 후 후회하지 않기 위해. 나름 해오던것들을 제로 베이스로 재구축했고. 느리지만 천천히 하지만 확실하게 성과를 낼 예정이다.
2. itnote 워드프레스 구축
남의 땅에 건물을 짓지 마라.
어디선가 들었는데 잊어버렸다. '일상 IT'라는 이름으로 매일 아침마다 IT 뉴스를 '브런치'에 올리고 '오디오 클립'에 올리고 있는데, 브런치에 올리는 글들이 정말 도움이 되고 있는지 모르겠더라. 오픈 채팅방 역시 마찬가지다.
어차피 정리하는건 계속해서 할건데. 이왕이면 내 공간에서 하고 싶었다. 마찬가지로. 아주 사소하지만 전하고 싶은 이야기들. 정리해야하는 IT 이야기를 담을 공간이 필요했고. 몇년간 머릿속에서 맴돌던걸. 코로나 덕분에 충분한 시간을 들여 만들 수 있었다.
http://itnote.secondbrainlab.com
(아쉬움은 남지만. 이만하면 됐다. 매일 아침 IT 뉴스는 7월 1일부터 이곳을 통해 올리고 있다.)
3. 온라인 샵 구축
오프라인 강의를 비정규적으로 열어왔다. 온오프믹스, 이벤터스를 이용했고, 계속 이용할 예정이다. 그런데 이왕이면
- 오프라인 외에 온라인 '라이브' 강의를 열고 모객하고 싶었다
- 전자책과 PDF를 팔고 싶었다.
- 온라인 강의를 팔고 싶었다.
위 3가지를 한 곳에서 팔고 싶은 생각은 사업 초창기때부터 가졌다. 다만 메인 홈페이지인 wix.com 은 아직도 '카드결제'가 지원되지 않는다.
그러다 피터님의 '경험수집잡화점'을 알게됐고. 아임웹에서 깔끔하게 만들 수 있다는걸 알았다. 마침 PG등록비 면제이기에 3일정도 시간을 투자해 만들었다.
http://lifeshop.secondbrainlab.com
(회원가입하시면 3천원 쿠폰이...)
이곳에서는 내 강의 외에 내가 좋아하는 강사님들. 데뷔를 도와주고 싶은 분들의 강의도 연계해서 올릴 예정이다. 내가 기획하면 기획비를 받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그냥. 자유롭게 올리고 내렸으면 좋겠다. 나는 퀄리티 유지만하고.
6월 오픈 기념으로 노준영님의 '디지털 마케팅'을 온라인 라이브로 진행했고, 성공적이었다. (바로 다음주 오픈하려한 내 '시간관리' 강의는 모객 실패. 오랜만이다. 하지만 7월에 다시..)
4. 오디오클립 IT 분야 1위
(가문의 영광...)오디오클립 IT/과학 분야에서 1위를 했다. 현재 구독자는 8200명 가량.
순위는 항상 2-3위였는데. 1위를 하는 순간 캡쳐. ㅎㅎ
만족스럽다. 주 5일 업로드는 부담되기는 하는데 덕분에 '네이버 오디오클립' 팀과 제휴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하반기에는 더 재미있고 의미있는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 두근거린다.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817
+
고정 코너를 늘릴 예정이다. 주변 스타트업들. 작은 업체들의 이야기를 담아 무료로 홍보하려한다. 팟캐스트 디지털히어로즈도 7월부터는 오디오클립을 시작할 예정이다.
5. Youtube 수익창출 달성 및 입금
https://www.youtube.com/channel/UCwOdZn4_xvDZDUgvzJqBARQ?view_as=subscriber
제대로 한번 해볼까?
라는 생각에 스마트폰 하나 들고 무조건 시작했다. 지금이야 좀 나아졌지만 첫 시작을 보면 엉망진창이다. : )
천명을 돌파하고 바로 수익신청을 했다. 심사기간까지 3주정도 걸렸고, 5월 입금을 받았다.
그리 크지는 않지만. 계속 해갈거라. 급하지 않다.
2천명을 넘기며 좋아진건. 업체분들이 제품 대여를 해주겠다고 연락을 주기 시작했다. 덕분에 좋은 제품을 리뷰해볼 기회가 많이 생겼다.
6. 책 출간과 계약
코로나 이슈가 터지며, 빠르게 전자책을 출간했다. 예정은 5권이었으나 현실은 3권에 그쳤다.
https://ridibooks.com/books/805030307?_s=search&_q=줌+완전
https://ridibooks.com/books/805030130?_s=search&_q=vllo
마지막 한권은
https://secondlife.imweb.me/shop/?idx=78
월간 비디오 세상. 5.6월호를 넘기고 7.8호를 준비하고 있다.
감사하게도 '줌'은 곧 종이책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상반기에 소개받은 출판사와도 이야기가 잘되는 중이라 새로운 트렌드 책을 하반기에는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
7. 온라인 강의 촬영 및 제작
상반기 꽤 많은 온라인 강의를 촬영했다. 대부분 기업용 이러닝이라 외부 공개는 힘든게 아쉽다.(그래도 유튜브에는 꾸준히..)
의미있고 재미있던건 '클래스 101'이다.
https://class101.net/products/IjOPDGFhfZsRRfVJdAfs
천그루숲에서 고생해준 덕분에 클래스 101과 계약을 맺고, 과정을 오픈했다. 궁금했었다. 유명한 클래스 101은 어떤 방식으로 움직이고, 어떤 식으로 관리되는지.
꽤 많은걸 알게 됐다.
https://secondlife.imweb.me/21개인적으로는 VLLO 완전활용법을 온라인 콘텐츠로 만들었다. 총 10강을 만들었고, 세컨드라이프 공작소에서 평생 이용권으로 판매중이다. 이를 위해서 Vimeo를 유료로 결제했다. 고로 하반기에는 더 열심히 콘텐츠를 만들어낼 생각이다. 매출은 뭐... 언젠가 나겠지로.
8. 지속가능한 스마트워크 웨비나 기획 및 실행
꼭 해보고 싶었던 행사였다. 코로나 이후에도 스마트워크 이슈는 계속될 수 있을까? 반짝 사라지는게 아닐까?
그렇다면 지금 우린 무엇을 해야할까?
내가 더 많이 배우고, 여쭤보는 분들께 부탁드렸고 흔쾌히 수락해서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물론 함께 주관해주며 대부분을 지원해준 드림플러스의 지은 매니저님이 없으셨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강의는 Youtube에 순차적으로 올리고 있다.
9. 아듀 CBS '렛it고'
1년 넘게 진행했던 '렛it고'가 끝났다. 아쉽다. 장기로 진행한 방송은 처음이라 조금 더 쉽고, 재미있게 설명할 수 있었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덕분에 많이 배웠다.
10. 스마트워크 트립
작년말 진행한 서울 IT 트립에 이어 '스마트워크 트립'을 진행했다.
IT 이슈뿐 아니라. 스마트하게 일하는 곳을 찾아가서 눈으로 보고 배우자라는 컨셉이었는데.
현대경제연구원의 도움으로 첫 행사를 잘 끝낼 수 있었다.
코로나 때문에 몇 차례 예약되어졌던 기업 일정이 기약없이 미뤄지긴 했지만, 다른 방법을 찾아 하반기에는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이렇게 적고나니 다시 뿌듯하다.
뭔가 잘 풀리지 않는다면 '삶의 온도를 올리는 것'말고는 답이 없더라.
https://brunch.co.kr/@eundang/55
이임복
세컨드브레인 연구소 대표,
네이버 오디오 클립 '이임복의 IT 트렌드를 읽다' 진행자
5년이상의 장수 팟캐스트 '디지털히어로즈' 멤버, 편집
저가형 양산 전자책 '인터렉티브북스' 대표
'서울 IT' 트립 기획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