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보 본점
쾰른에서 당일치기로 본으로 갈 때 가장 기대한 곳은
베토벤 하우스가 아니라 바로 하리보 스토어이다.
어떤 굿즈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엄청 기대하며 기다린 곳이다.
같이 간 언니들이 자꾸 거길 왜가냐고 한다.
나는 계속 꾸준히 굿즈 사러 갑니다.
본에서 베토벤만 태어난 것이 아니라 하리보도 태어났다.
이런 본이 얼마나 멋진 도시인가!
하리보는 한스 리겔 Hans Riegel이 1921년 본에서 창립했다.
지금은 공장이 본 외곽으로 이동했지만, 본에서 창립된 하리보이다.
한스 리겔이 본에서 창립했다고 Hans Riegel Bonn 하리보 HARIBO라고 이름을 지었다.
센스와 유머가 함께 있는 작명이다.
독일식 유머, 나는 참 재밌다.
벌써 100살이 넘은 하리보이다.
심심풀이 젤리 치고는 나이가 많다.
역사와 전통을 가진 하리보.
난 참 좋다.
나는 젤리를 먹지는 않지만, 하리보는 아주아주 좋아한다.
본 중앙역에서 멀지 않고, 본 대성당과 베토벤 동상이 있는 광장에서 걸어가면 된다.
멀리서 하리보 스토어가 보이고,
아주 상기된 얼굴로 입장했다.
하리보 천국.
생각보다 굿즈는 그리 많지는 않다.
그렇지만 그 하나하나가 탐스럽다.
하리보 물병이라서 샀다.
물병은 유리로 되어있어서 플라스틱 물통으로 바꿨더니 약간 늘어난다.
그래서 다시 유리로 된 물병을 사용한다.
볼펜은 색깔별로 다 샀어야 하는데 꼴랑 2개만 샀다.
난 왜 그랬을까?
키링이 얼마나 영롱한지.
그런데 또 달랑 한 개만 샀다.
나는 왜 그랬을까?
슬프고 아쉽다.
그래서 하리보 키링 사러 독일 본으로 또 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