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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누아르와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도시 무도회

by 에운 Eun

그림을 이야기하면 르누아르를 빼놓을 수 없다.

그림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르누아르 그림을 안 좋아할 이가 없을 것이다.

나 또한 르누아르의 피아노 치는 소녀같이 일상을 또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그림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 바로 르누아르의 그림이다.

그래서 르누아르의 그림을 좋아하는 것일 것이다.

Auguste Renoir 르누아르 (1841 – 1919)


프랑스 대표 인상주의 화가이다.

인상파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뛰어나 화려한 멋을 보인다는 평을 듣는 르누아르이다.

여성을 따뜻하고 우아하고 부드럽고 다채롭게 표현하여서 그림을 대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나 또한 그림 속의 아름다운 여인, 아가씨, 소녀가 되는 것 같다.


그런 르누아르에게도 시련이 있었다.

바로 루마티스 관절염이 그를 괴롭혔다.

그런 고통 속에서도 르누아르는 손에 붓을 붕대로 감고 계속해서 그렸다.

“고통은 지나가지만 아름다움은 남기 때문이네.”

멋지다.


고통은 지나갔지만 르누아르의 그림은 지금까지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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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무도회

1883년 르누아르 작품, 오르세 미술관

수잔 발라동과 친구 폴 오귀스트 로트


이 특별한 작품은 동반자 작품인 '시골 무도회', '부자 밭 무도회'와 함께 미술품 딜러 폴 듀란트-루엘의 의뢰로 제작된 그림으로, 세 그림 모두 1883년에 그렸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춤을 추는 두 사람이 등장하는데,

'도시 무도회'에는 수잔 발라돈(Suzanne Valadon)과 친구 폴 오귀스트 로트가 모델이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 (1825 - 1899)


세기말을 넘기지 못하고 1899년에 사망했다.

올해 2025년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탄생 200주년이다.

오스트리아 빈을 대표하는 작곡가인 만큼

행사가 줄을 이었다.


오스트리아 작곡가, 지휘자, 바이올리니스트

왈츠의 왕이라고 불리는 빈을 대표하는 작곡가이다.

슈트라우스 일가의 곡을 빈 신년음악회에서 연주를 한다.


아버지 요한 슈트라우스 1세 (Vater)

첫째 아들 요한 슈트라우스 2세

둘째 아들 요제프 슈트라우스

셋째 아들 에두아르트 슈트라우스


모두 지휘자이자 작곡가이다.

아버지는 아들들이 음악 하는 것을 굉장히 반대했다고 한다.

왜일까?

음악의 길이 힘들어서?

아니면 음악가로 성공할 줄 알고 라이벌 의식이 있었을까?


진실은 요한 슈트라우스 1세만 알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 아들이 다 빈을 대표하는 음악가가 되었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Op. 314

An der schönen blauen Donau


1867년 프로이센-오스트리아 전쟁(Preußisch-Österreichischer Krieg, Deutscher Krieg), 보오 전쟁(普墺戰爭) 또는 7주 전쟁(Seven Weeks' War)은 소 독일주의로 통일을 추구하던 프로이센과 대 독일주의를 지향하던 오스트리아의 합스부르크 왕조 간에 독일 연방 내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벌인 전쟁이 있었다. 이 전쟁에서 프로이센이 승리함으로써 독일은 프로이센 중심의 소 독일주의로 통일을 하게 된다.


그 말은 오스트리아가 패배했다는 것이다.

전쟁이란 모두의 삶을 모두 망가뜨리는 일이다.


오스트리아 국민들이 얼마나 상심했을까,

빈 시민들은 경제적으로 심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빈 시에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에게 빈 시민을 위로해 줄 곡을 작곡 의뢰했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는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를 남성 합창으로 작곡했지만,

반응은 영....


그러다가 파리 만국 박람회에서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해서 연주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빈 신년음악회에서는 앙코르를 딱 3곡만 연주하는 것이 전통이다.

첫 번째 곡은 지휘자가 선택하고,

두 번째 곡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이다.

이 곡을 연주하기 전, 지휘자와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지휘자의 지휘와 함께

새해 인사를 한다.

Prosit Neujahr! 프로짓트 노이야(르)


빈 신년음악회 영상으로 추천하고 싶은데,

저작권 때문인지 찾을 수가 없다.

2025년 무티 지휘의 빈 신년음악회가 끝내준다.


대신 앙드레 류의 연주로 듣자.

https://youtu.be/IDaJ7rFg66A?si=nqLt_1zKWsA2Eq2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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