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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회사원H Sep 15. 2021

09. 의지로 참을 수 있다면...

공황과 우울 사이.

아침에 일어나면 불안해 약을 먹고, 잠을 이룰 수 없어 잠들기 전에도 약을 찾는다.





의지로 좀 참아봐, 왜 그 정도도 못 참아?

참을 수 있으면 병이 아닌 거잖아?!


억지로 아프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어디가 부러지고 까지고 피가 나는 거라빨간약이라도 바르고 붕대를 감고 입원이라도 할 텐데, 마음의 병이란 녀석은 밖으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꼭 꼭 숨어있다가 빼꼼히 고개를 든다.


힘듦깊이는 겪고 있는 당사자가 아니면

절대로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쉽게 말하는 사람들있는데 관심이 없으면, 모른 척 지나고 쉽게는 말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멘탈이 약하지 않아서 절대로 그런 일은 없을 거야.


호언장담하는 이가 있다면,

그런 말은 거두어 주었으면 좋겠다.


누구도 자기 자신이 이런 상황에 처할 거라고 예상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테니까.


나 또한,

사람의 폭언과 괴롭힘에 공황과 불안이 생길 거라고 생각하지 못하였, 그로 인해 삶의 의지가 꺾이고, 자존감이 바닥을 치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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