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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십일월 Aug 23. 2019

7명의 사람으로 7일을 산다

매일 매일을 다르게 살아보기

매일 매일 반복하는 날들이 지루할 때가 있다.

지루해진 매일을 다른 나로 산다면 어떨까.


나는 근면성실한 모습으로 인식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늘 열심히 사는 사람으로. 그런 모습으로 누군가에게 인식이 되었다 여길 때 답답하거나 상대의 기대감이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다른 한 편으로는 상대방이 정해진 틀에서만 나를 해석하는 게 아쉽기도 하다.


사람들은 이런 일상의 지루함 때문에 일탈을 생각하는 게 아닐까. 7명까지는 아니지만 나는 대략 3명의 캐릭터를 지향한다.

하나는 가족적인 자아, 프로페셔널한 자아, 마지막으로 감수성이 풍부한 예술가적인 자아.


가끔 매일을 다른 사람으로 살아 보는 것도 일상에 동기부여를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월요일은 A라는 사람으로 근면성실한 사람으로

화요일은 B하는 사람으로 업무천재인 사람으로

수요일은 C라는 사람으로 신입사원 사람으로

목요일은 D라는 사람으로 퇴사하는 사람으로

금요일은 E라는 사람으로 로맨틱한 사람으로

토요일은 F라는 사람으로 가족적인 사람으로

일요일은 G라는 사람으로 종교적인 사람으로


다른 사람이 되면, 삶의 관점도 달라진다.

결국 내가 달라지기 쉬우려면 내 주변의 환경(회사, 주변 사람들)을 바꾸는 게 가장 빠른 길이라는 결론이 나온다.환경을 바꾸면 거기에 맞춰 내 스타일도 변하게 되는데 결국 내 생각도 바뀌게 된다.


어쩌면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새에

이미 다른 사람으로 매일을 사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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