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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쓰담홍 Mar 15. 2023

그렇게 그렇게

초연함

오늘 아침

요시타케 신스케 [그렇게 그렇게] 그림책을 읽었다. 한 장 한 장 넘기는데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아가였던 아이가 성장해 가는 과정.

나중에 아이가 자기의 아이를 낳아 데려오기까지.


이 과정 중 우리 아이들은 어떤 과정에 있을까?


서서히 다가오는 사춘기


이 시기를 잘 넘기고 싶다.

유연한 마음으로

사려 깊은 마음으로

초연한 마음으로

잘 넘기고 싶은데 가끔 어둠이 올 때가 있다.


월요일, 화요일 이틀 연속으로 싸우는 아이들.

나는 중재해 줘야 한다는 부담감&판결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다. 그러나 난 그 무엇도 하지 못하고 화가 나서 혼자 산책을 나갔다. 아이들에게 말도 하지 않고.


둘째 아이는 전화해서 엄마 언제 오냐고 울고...


충분한 시간을 혼자 있지 못하고 집에 들어가야 했다.


집에 들어선 순간, 싸우던 아이들 맞나?


첫째가 둘째를 달래고 있었다. 그렇게 둘은 화해를 했나 보다.


엄마가 아이들에게 해줘야 하는 건 중재와 판단이 아닌 것이다. 인내와 공감필요할 뿐이지.


알면서도 쉽지 않음.


오늘 [그렇게 그렇게] 그림책을 보면서 아이들의 성장과정을 초연한 마음으로 바라보자 다짐했다.


학기 초라 한 참 예민한 아이들.

다그치지 말고 집에 돌아와 편히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겠다.


마음이 평안해야 뭐든 할 수 있는 거 아니겠는가.


학교 잘 다녀온 것만으로 감사하고

아이들이 건강함에 감사하고

따뜻한 가정에 있음에 감사하자.


[그렇게 그렇게] 자라는 아이들의 모습 편안하게 바라보며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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