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스스로 빛나게 해 줄 꿈이자 천직을 위해선 내가 진짜 잘하는 일 + 내가 진짜 좋아하는 일의 교집합을 잘 연결하는 게 필요해요. 그런데 나의 진심을 알지 못하면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 내 안의 나를 명확히 알 수 없어요.
< 나의 선택은 대부분 감정에 의해 결정된다. >
감정 시각화를 꾸준히 해오며 하루의 수많은 작은 선택과 행동들이 나의 진심인 의도와 계획보다는 나의 감정에 의해 좌우되는 일들이 많은 것을 발견했어요.
건강을 위해 커피를 줄이고 술을 안 먹어야지. 운동을 해야지라고 다짐했다가도 그날의 기분에 의해 나와의 약속을 깨고 의지와는 다른 선택을 하는 날들. 다들 한 번쯤 경험해 보셨죠? 나의 진심과 하는 행동을 분리해서 보다 보면 어떤 물건을 선택하고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작고 사소한 행동들도 나의 감정에 의해 결정되는 일이 참 많다고 느꼈어요.
이렇게 나의 감정을 잘 아는 것만으로도 적어도 나 자신으로서의 삶은 내가 계획하고 의도한 대로 행복을 만나며 살아갈 수 있어요. 나를 둘러싼 외부 환경은 좀 더 고려가 필요하지만요.^^
< 나의 진심을 아는 법 : 새어 나오는 감정의 실마리를 잡아라. >
감정은 물처럼 흐른다고 생각해요. 행복도 웃음도 슬픔도 울음도 모두 쉽게 전염돼요. 흐르는 특성이 있어서 전달도 쉬운 게 장점이자 단점이에요.
우리 몸의 60%, 지구의 72%가 물로 구성되듯이 어쩌면 나라는 자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건 물처럼 흐르는 감정일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사회와 관계에서 감정을 드러내면 안 되는 것으로 스스로의 가두고 그 중요성을 간과한 채 이성적으로만 살아갑니다. 사실 과거의 저도 늘 그랬어요.
회사에 올 때 '감정은 집에 두고 오는 것'이라고 말하는 선배였죠. 회사일은 이성적으로만 판단하면 문제 될 일이 없다. 감정을 배제하고 이성으로만 봐라.라고 꼰대스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었어요. 이렇게 감정은 배제하고 이성만 보는 연습을 회사를 다니는 내내 해왔어요. 그렇게 오랜 기간 감정과 본심을 가둬 왔기 때문에 제 마음의 반대급부인 진심이자 감정을 표출하고 싶었던 욕구가 더 간절해진 것 같아요. 그래서 이 글쓰기이자 우행꿈이란 활동을 지속하는 원동력이기도 하고요.
나의 진심과 본심. 그리고 그 너머에 있는 나의 꿈을 알 수 있는 실마리는 새어 나오는 감정으로부터 알 수 있어요.
나의 행복을 위해 온전한 나를 점차 회복하면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현실은 감정의 민낯입니다. 나의 본심과 감정을 종종 마주하며, 지금껏 나의 신념과 실제 행동이 달랐던 그 괴리감을 느끼고 스스로 괴로워졌어요. 제 마음과 달리 행동하는 제가 싫어지기도 했고요. 그 심행 일치를 이루기까지 많은 연습을 해온 것 같아요.
꼭꼭 숨겨둔 진심이 담긴 꿈이라는 녀석은 나라는 자아 전체를 관장하는 내 몸으로 치면 심장이자 정신적 중심인 뇌예요. 지구로 치면 중심부의 에너지를 생산하고 전달하는 핵입니다.
< 나라는 사람의 내면 구성 구조도 >
제가 발견한 저라는 내면 구성입니다.
"나라는 사람의 정체성은 내가 하는 일, 역할로 정의됩니다."
지구로 표현된 가장 바깥쪽 새와 나무가 있는 겉표면은 제가 맡고 있는 역할들로 형성하는 저와 관계를 맺는 사람들을 의미해요. 엄마, 주부, 워킹맘, 딸, 며느리, 우행 꿈 모임 리더 등 다양한 캐릭터로서 관계를 맺고 있어요.
그 바로 안쪽(초록색)은 제가 하는 일들입니다. 제 자신을 표현하는 일이죠. 마케터, 기획자, 라이프 드림 플래너, 꿈 여행가 등 제가 하는 일로 대변되는 직업입니다.
그 안쪽(주황색)이 바로 감정입니다. 이 감정은 자세히 보면 작은 빈 공간으로 가득 영역 사이사이를 물과 유사한 재질의 감정이 흐르고 있어요. 중심인 나의 본심과 내가 하는 일, 관계들의 표면으로 새어 나와 특정 감정으로 드러나는 게 바로 감정입니다. 이 새어 나온 감정 실마리를 발견해 그 뿌리와 진심을 마주하는 일. 진정한 나의 마음을 아는 것이 자아 정체성이자 꿈을 찾기의 핵심입니다.
그리고 내면 깊숙이 숨겨놓은 나의 진심(빨간색)의 일부에는 바로 결핍을 뒤집은 나의 꿈이자 진심이 있습니다. 새어 나오는 감정들을 역동적으로 혹은 화산처럼 분출하지 않고 잔잔하게 흘러가게 두고 난 후 뒤늦게 발견하게 되는 게 진심이기도 합니다.
이 진심이란 친구는 마치 엄마손 파이처럼 여러 층의 얇은 막으로 쌓여 있는 것 같기도 해요. 어쩌면 그 중심의 끝은 영원히 알 수 없는 것이기도 해요. 나의 내면의 본심을 알아차리고 드디어 만족하는구나라고 깨닫게 되는 순간 또 그다음의 진심을 만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기억해야 할 것은 내면이라는 이 원의 사이즈는 나의 노력 여하에 따라 충분히 풍선처럼 커질 수도 작아질 수도 있습니다. 빈 공간이 많으니 나를 알아가려는 진심 어린 노력으로 탐험하면 할수록 나의 진짜 재능과 진심의 영역이 빈 공간을 채워서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니 좀 더 행복에 가까워집니다.
감정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물처럼 흐르고 에너지처럼 소통해야 나도 나의 세상도 편안해져요.
현명하게 감정이 흐르도록 제대로 물길을 만들어주는 방법이 저는 감정 시각화라 생각합니다.
글쓰기를 통해 나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시각화하고 나의 감정의 흐름을 온전히 바라보고 더 나아가 나의 세상 안에서의 관계를 개선할 수 있어요. 저는 이 감정 시각화 덕분에 상담으로 해결해야 할 가족의 문제에 대해서 스스로의 개선 포인트를 찾을 수 있게 되었어요.
제게는 혼자 고민하고 그 방법을 찾는 시간보다 글로 쓰고 그림을 그리고 표로 그리는 방법이 더 빠르게 답을 찾는 방법이었어요. 이 감정 시각화를 매번 하진 않지만 반복되는 루틴으로 삶이 어려워지는 간절한 순간엔 저를 객관적으로 보기 위해 반드시 합니다.
< 감정 시각화 방법 >
자신의 감정의 흐름. 서사를 파악하고 수치를 확인합니다. 그를 통해 원인을 인지하고 다음 감정의 분출을 가늠하게 됩니다.
특정 감정에 대해 서사(일의 순서), 상황, 원인, 수치 등을 기록합니다.
지난 주말에 아이와의 에피소드를 재구성해 감정시각화 예시를 보여드릴게요.
자신이 스스로 통제하기 어려운 감정이 있다면 수치 부분의 항목에 '우울', '슬픔', '행복', '즐거움' 등을 넣어보세요. 저는 주로 육아할 때 아이들의 울음에 대해 '화'가 나더라고요. 제가 통제하기 어려워서 힘들었던 것 같아요. 상황을 순서대로 시각화하고 그 수치를 스스로 가늠해 보는 방법을 통해 아이들과 가족, 저를 더 분명하게 알아갈 수 있었어요.
각 상황에 대해서 KEEP 잘한 일, Problem 문제/원인파악, TRY 개선점을 찾아봅니다.감정의 소용 돌이 때문에 적절한 상황 판단이 어려웠던 실전 상황에 비해, 훨씬 객관적으로 스스로를 볼 수 있어요.
※ 단 몇 번만 해봐도 나의 감정의 상황과 원인이 명확히 파악이 됩니다. 스스로 통제하기 감정이 있다면 꼭 실천해 보세요!
< 나쓰기 연습 주제 >
* 각 주제 텍스트를 클릭하시면 실제 우행 꿈 프로그램에서 운영하는 글쓰기의 주제로 이동합니다. 꼭 한번 써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