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을 꾸라고? 꿈같은 소리!
꿈꾸자고 모였는데 직면한 문제들이 더 많아졌다. >
우리들의 행복한 꿈 여행, 우행 꿈은 꿈꾸고 함께 꿈을 이루기 위해 꿈을 시각화고 실천하는 모임이에요. 이 모임을 약 9개월 이상 지속해오고 있어요. 그런데 꿈을 꾸고 실행할수록 이상하게도 삶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더 많아졌어요. 꿈꾸자고 모인 모임인데 늘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하고 함께 답을 찾아가는 모임으로 변화해 갔어요.
그 이유가 무엇일까 계속 고민했고 찾은 답은 결국 삶은 문제 해결의 과정이라는 것이었어요. 지금 직면한 나의 삶의 문제부터 해결해야 그 너머의 미래이자 꿈을 볼 수 있었어요. 내 안의 문제조차 해결하지 못하는 데, 나를 넘어선 먼 곳의 꿈과 세상의 니즈와 만나서 꿈을 실현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었어요.
< 진짜 문제는 무엇이 문제인지 조차 모른다는 것이었다. >
늘 바쁜 일상, 하는 일과 관계들에 치여서 나의 감정과 본심은 늘 잊고 살아요. 우리의 진짜 문제는 무엇이 문제인지 조차 모른다는 그 사실 자체가 가장 큰 문제였어요. 내 삶에 무엇이 긍정적 효과를 주고 무엇이 자꾸만 부정적 영향을 주는지 조차 모르고 바삐 살아가고 있었어요. 내게 지금 필요한 게 무엇인지를 스스로 알아가는 알아차림 = 인지의 시작, 내게 무엇을 물어봐야할지 조차 모르는 상황에서 내게 한번 넌지시 말을 걸어보는 일, 그게 모든 나 찾기의 시작이었어요.
질문을 정의하고 답을 정의하고, 나의 보이지 않는 마음들에 이름을 붙여주는 일
김춘수님의 꽃이라는 시처럼 내가 인지하고 정의하는 순간 꽃이 되고 그제서야 본래의 내가 됩니다. 늘 바쁜 일상, 하는 일과 관계들에 치여서 나의 감정과 본심은 늘 잊고 살아요. 사실 꿈도 결국 모두 내 안에 있어요. 내 안의 경험들이 재조합된 꿈을 발견해서 내가 되고 싶은 미래 모습을 만들어 갑니다. 그래서 결국 꿈을 꾸기 위해선 나를 제대로 알아가는 게 우선이었어요. 그렇게 매일 나의 삶을 진심으로 알아가려는 노력을 더 하다 보니 지금 제가 온 마음을 쓰고 있는 문제들이 수면 위로 하나씩 떠올랐고 그것들을 해결해 갔어요. 제 시야를 가렸던 문제들이 조금씩 걷히자, 서서히 제 감정과 마음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조금씩 제 진심에 닿아있는 꿈을 알아가며 살게 되었습니다.
< 나 쓰기 연습 주제 >
#4 요즘 떠오르는 고민이 있나요?
< 문제 해결의 시작은 스스로에게 잘 묻는 것 >
제가 인생의 레이더를 외부가 아닌 제 안으로 돌릴 수 있었던 계기는 잠시 쉬며 제 삶을 돌아보며 했던 ‘질문’의 역할이 컸어요.
두 번째 임신, 첫째의 하원 시간에 늦을까 부랴부랴 퇴근을 하는데 만삭의 몸으로 비는 오고 우산은 없고 뱃속의 아이 때문에 뛸 수도 없어 오는 비는 그대로 추적추적 맞으며 온 적이 있어요. 저는 사실 괜찮았는데, 남편은 그런 제가 안쓰러운 마음에 화를 내더라고요. 유난히도 힘들었던 그날, ‘너 요즘 어때? 괜찮니?’라는 질문에 한없이 무너지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어요. 사실은 괜찮지 않았던 날들. 괜찮다 다독이며 모른 척하고 지나갔을 많은 날들이 떠올랐고 오히려 그 질문 덕에 무너지는 저를 스스로 일으켜 세울 수 있었어요.
우리는 자기 자신을 내가 제일 잘 안다고 착각하고 살아가요. 그래서 자기 자신에게 잘 묻지도 말을 걸어 주지도 않아요. 이미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그런데 내게 물어보질 않으니 답을 낼 수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스스로 답을 찾아가야 가는 인생길에서 우리는 자주 길을 잃어요. 정답을 모르고 방황합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잘 안 풀린다면,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세요. 나를 가로막고 있던 벽, 그 벽을 허물고 나와의 대화와 화해로 인해 나를 둘러싼 많은 일과 관계의 문제들이 해결돼요.
작년 저희 아이는 놀이 치료를 받았어요. 최근 아이가 제게 이런 말을 해주더라고요.
“엄마! 요새 나 학원도 다니고 어린이집도 다니고 하잖아? 근데 나 이제 내가 어떤 마음인지 좀 알 것 같아. 내가 하원하고 힘들면 막 울잖아? 그게 이제 어떤 느낌인지 알겠어!”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자기 마음을 정확히 아는 일,
아이도 성장하며 이렇게 자신의 마음을 열심히 배우고 있는데, 왜 어른들은 그동안 해오지 않았던 걸까요. 아이가 부쩍 큰 것만큼이나 마음도 많이 자라 있었습니다. 저도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마음이 자라는 어른이 되어야겠다 다짐합니다.
< 나쓰기 연습 과제 >
#1. 내게 묻기, 너 요즘 어때? 내 삶에 질문해 본 적 있나요?
< 내 문제의 답도 결국 모두 내 안에 있다. >
두 번째 육아 휴직으로 제 공간과 삶을 되돌아보니, 워킹맘으로서 늘 제가 하고 있는 일과 관계에 가려져 있던 문제들이 떠오르기 시작했어요.
휴직을 하며 첫째 아이의 하루 일과를 오랜 기간 온전히 본 건 거의 처음이었어요. 모든 감정 표현을 화로 하고 있던 아이. 그래서 아이에게 더 사랑을 주고 싶었지만 곧 태어날 동생으로 인해 여유가 없었어요. 그렇게 첫째는 둘째가 조금 클 때까지 참 오래 참아야 했어요. 당시 제가 해결해야할 문제는 아이의 서툰 감정표현이었어요. 그래서 놀이치료를 다니기 시작했죠.
그런데 사실 이 문제는 아이의 문제가 아니라 제 마음의 문제가 더 컸던 것 같아요.
저는 사실 아이와 시간을 많이 가지면 아이의 문제가 좋아질 것이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건 저의 착각이었어요. 제가 스타트업으로 이직했던 이유, 그리고 매일 저녁마다 아이 하원 시간에 맞춰 칼퇴근을 하고 달려갔던 어린이집 등 늘 아이와 조금이라도 더 시간을 함께하고 싶어서 간절한 마음이 컸어요. 그런 간절함에 가려져 아이가 엄마에게 바라고 원했던 진짜 마음을 보지 못했어요. 요즘 아이를 보며 깨닫게 된 건, 저희 아이는 시간과 상관없이 엄마와 단 둘이 함께하는 놀이든 요리든 그 무엇이든 다 좋아한다는 것이었어요. 그게 아이가 정말 간절히 원한 것이었고요.
그리고 전 늘 일하는 엄마라는 죄책감이 저를 짓누르고 있었더라고요. 이 사실을 깨닫게 된 것도 사실 휴직을 하면서 잠시 쉼을 가지며 알게 되었어요. 그동안 나는 회사에 다니며 워킹맘이라는 죄책감을 괜찮은 척 연기하고 있었구나를 뒤늦게 깨달았어요. 그리고 그 사실을 인정하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제게 발생한 여러 문제들이 사실은 제 마음의 어려움과 고정관념으로 인해 발생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각각의 이름을 붙여주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제 삶의 문제를 제가 해결해야 할 나의 문제로 정의하는 것부터 시작했어요.
나의 진짜 마음을 알아가게 된 것, 잠시 쉼과 나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시각화 글쓰기 덕분에 저를 한발 짝 떨어져 볼 수 있었기에 가능한 일들이었어요.
보통 직면한 문제들이 외부 자극으로 와요. 그래서 ‘상대방 때문이야.”라고 생각하면 편해요. 그래서 결정권을 상대에게 넘겨버리고 상대가 변화하길 기대합니다.
그런데 이 일이 어쩌면 내 마음의 문제일 수도 있다. 지나치게 한쪽으로만 치우친 고정관념 때문에 내가 지금 힘들 수도 있다는 생각 해본 적 있나요?
내가 갖고 있던 고정관념은 뭐였을까?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세요.
그리고 나에게 왔으니 내가 풀어야 하는 과제구나. 앉은자리를 바꿔 주도권을 나로 인식을 전환하는 순간부터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어요. 상대가 움직여주길 바라는 것보다 내가 움직이는 게 더 빠르니까요.
"나를 행복하게 해 줄 꿈과 행복은 모두 내 안에 있다.
내 문제의 답도 결국 모두 내 안에 있다."
이 사실을 잊지 않고 스스로 문제 해결의 주도권을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문제 해결의 시작은 내 마음의 문제로 정의하는 것이다. (feat. 주인의식 + 마주하기 + 자의식 해체)"
< 나 쓰기 연습 과제 >
#16 유독 나를 힘들게 했던 것이 있다면?
세상의 어그러진 빈 곳을 찾아서.
#난 정말 내 삶의 주인처럼 행동하고 있을까?
#4 내 삶의 문제 풀어나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