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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드리밍 Jun 06. 2024

나 다움을 회복하는 꿈 여행의 시작과 끝

에필로그

어제 웹소설 강의를 들었다.

신인 웹 소설 작가분이 오셔서 자신의 작가 데뷔 히스토리를 들려주셨다. 나보다 한참 어린 분이었지만 꾸준히 스토리를 만들어오며 삶의 연륜이 보였다. 조회수 1이 나왔을 때 내가 원하는 방향과 세상이 원하는 방향의 괴리를 인지하고 그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질문했다.


그리고 어제 강의에서 기억에 남는 한 문장은

옳은 방향의 노력을 하자는 것.


어제 내가 쓴 글 중

매일 새벽기상을 하고

잠을 줄여 돈 공부와 마인드 공부를 하고

하는 일들 중에 가장 필요한 일은

내 안의 의미와 맞는 일을 하는 것이었다.



놀랍게도 내 안의 진짜 의미를 찾는 여정을  떠나다 보니 어느 순간 세상이 내게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일들을 하고 있었다.

어떤 목표나 강한 목적이 아닌

내 안의 이끌림으로 자연스럽게 하는 일들이

오롯이 나를 위해 하는 일들이지만 자연스레 세상을 위해 하는 일이 된다.


그 시작은 아이러니하게도

매사에 감사하는 것. having의 마음이었다.


2020년 스타트업으로 이직을 결심할 때쯤 이 책이 나의 선택에 결정적 영향을 주었다.

"물살에 흘러갈 땐 나를 알 수 없다. 하지만 오늘의 점을 꾸준히 찍으면 내가 보인다."는 이 문장이 내게 가장 크게 와닿았다. 스티브잡스의 점의 연결과 일맥상통하는 문장이다.


로봇의 팔다리는 될까? : 당시 글 보러 가기


 약 3년 전 매일 새벽 기상과 함께 긍정 확언을 시작했다. 그때 매일 전날의 감사한 일들을 적으며 '셀프 토닥'이라 이름 붙였다. 그리고 매일 글의 하단의 인사는 '해빙하세요!'였다. 그때는 이 해빙이란 인사가 참 많이 와닿았었다.

 어느 순간 충분히 해빙하고 있음을 느꼈고 그 후부터 '우리 함께 행복한 꿈 꿔요! 우행 꿈'이라는 인사로 바꿨다.

 매일 해빙하는 그 사소한 시간들이 쌓여 지금 매일 소소한 일상에 감사하고 그 이상을 꿈꾸는 내가 되었다.


 그 시작은 나의 온전한 행복을 찾는 선택이었다.

 내 안의 행복이 가득 차야 그 이상, 함께하는 사람들과의 행복을 꿈꿀 수 있다.


 사회 초년생시절부터 유독 지독히도 행복을 좇아온 사람이었어서 출산을 하고 아이를 낳고 나 자신을 잃어버리며 지금 바로 행복해지는 방법들을 많이 찾고 읽고 연구했다.


 그리고 발견한 사실은 '존재와 소유'에 감사하면 지금 바로 행복해질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지금 가지고 있는 것과 함께하는 이들에 감사하기.

 그러고 나서도 행복해지지 않는다면

 '우리의 불완전함을 인정하기'

이 모든 게 바로 '해빙'이었다.

의미 없는 노력 금지.라는 의미와도 같은 결이었다.



퍼스널 브랜딩으로

내 삶을 인생작으로 만들어간다는 것은

나의 경험들을 재조합해

스스로를 납득시키는 과정이었다.


맥락과 개연성. 이유가 필요하다.

그래서 기록이 필요했다.

그냥 잘 연결만 하면 그저 아이디어 클러스터가 된다.

그 클러스터들에 시간과 공간, 주인공의 서사를 연결해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것.


내가 나의 삶을 위해서

세상에 온 이유이자 삶의 의미.

다 해야 할 사명인 것이다.


작년 말 브런치북.

'나 다움을 회복하는 꿈 여행'을 마쳤다.

마치 매일 쓰던 연재를 마친 기분이었다.

그리고 역시나 브런치 공모전은 탈락했다.


그때부터 매년 책으로 내 삶을 정리해 오던 사람이라서 내년의 나의 책은 어떤 주제로 쓰게 될까 가 궁금했다.

그런데 요즘 삶이

작년 그 책의 연장선임을 종종 깨닫고 있었다.

완결이 아닌 중간 마침표였고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의 원씽은

내면 소통과 돈/시간의 효율이었다.

의미 없는 노력 금지와 일맥 상통한다.

어느 정도 내면 소통과 효율. 효과성을 이루고 난 후

6월의 원씽은 협업이었다.


작년 브런치북을 끝내며

온전히 나 다움을 회복하는 여행을 끝냈던 것 같다.

그 여행을 끝나고 나면 만나게 되는 신기한 세상의 문이 있다. 그 문은 꿈으로 가는 길이었다.


나 다움 그 너머엔 늘 나를 기다리는 것이 있었다.

꿈이었다.


세상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꿈을 실현하기 위해

우선 해야 하는 일은 기버. 나눔이 아니다.

우선 나를 가득 온전한 행복으로 채우는 것이 먼저였다. 그래야 진심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세상도 채울 수 있다.


 내게 차고 넘치는 사랑을 세상에 나누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곳간에 쌀이 부족한데 그걸 쪼개어 나누는 사랑은 쉽지 않다. 그런데 주변엔 그것부터 행하는 사람이 참 많다.

 아프리카에 학교를 지어주기 위해 부자가 되어야 한단 사람과 지금 당장 아프리카로 달려가 벽돌부터 쌓는 사람이 있다.

 각자 자신의 삶의 목적과 의미에 맞게 자신의 길을 묵묵히 가며 나를 그리고 나와 함께하는 세상을 사랑하면 된다.


 문득 매너리즘에 빠진다면 자신에게 물어라

 이 길이 진짜 네가 가고 싶은 길이 맞느냐고.

 매일 목적지를 위해 가는 같은 길을 걷다 보면 내가 이 일을 왜 해야 하는지를 잊은 채 방법론과 눈앞에 보이는 데드라인과 목표에만 집착하게 된다.


 그럴 때 나를 구하는 길은 내게 묻는 것이었다.


지금 이 글 또한 사실은 나 자신에게 삶의 의미와 이유, 그 각각의 맥락을 연결해 개연성을 부여해 주는 작업이다.

내 삶의 의미를 찾자. 그리고 기록하자. 그리고 연결하자. 내가 스스로 납득이 되도록.

 내가 나를 납득시키면 그 이상을 할 수 있다.

 

 책에서 읽고 주변에서 전해 들은 소중한 글귀와 애정 어린 말들의 조각을 내 안에서 내 것으로 흡수해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가길 응원한다.



 나를 사랑하라 그러면 대체 불가한 내가 된다.

 내 안의 나를 만나면 세상과도 만나게 된다.

 그리고 나면 스스로 미디어가 되어 있다.


나를 행복하게 하는 꿈은 모두 내 안에 있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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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다움을 회복하는 꿈 여행은

결국 우리들의 행복한 꿈 여행, 우행꿈이 되어가는 과정이었단 사실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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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행 꿈 책 수다모임 함께 하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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