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마흔다섯을 앞둔 지금 다시 한번 인생의 소망을 품고...

by 은나무


수연은 이제 4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

큰아이는 고2 둘째 아이는 초5.

어느새 수연도 아줌마 소리를 듣는 평범한 여자의 삶을 산다.

수없이 다짐했던 그 말이 오늘도 마음 한편을 채운다.

'끝나지 않은 어두운 동굴을 걷고 있는 것만 같아도 반드시 동굴 끝 빛을 본다.




20대 시절.

수연의 삶은 순탄치 않았다.

때로는 우연히 들어간 무당집에서 들은 무당들의 말에 깊이 좌절하기도 했다.

“너는 무당팔자야.”

그 한 마디가 얼마나 무거운 짐처럼 다가왔는지 그 순간의 무너짐은 오래도록 수연의 가슴에 남았다.


하지만 그런 시간조차도 수연의 삶에서 지나쳐야 할 한 순간이었다. 묵묵히 조용히 수연은 다시 일어섰고 앞에 놓인 길을 한 걸음씩 걸어갔다.

힘든 날도 많았지만 누구보다 감사할 줄 알았고 현실을 직면할 줄 알았다.

작은 일상의 기쁨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갔다.




아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볼 때면 가난과 궁핍에 허덕이던

그 시절은 이제 먼 기억처럼 느껴진다.

풍족하지는 않아도 안전하고 따뜻한 가정 안에서 아이들이 웃고 뛰노는 모습은 수연에게 말로 다 할 수 없는 기쁨이었다.


하루하루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며

수연은 마음 깊이 감사했다.

“내가 걸어온 길이 이 순간들을 위한 준비였구나.”

조용한 마음속 다짐과 함께 오늘도 수연은 평범한 하루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살아간다.





[에필로그]



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이 소설은,

누군가에게 작지만 진실한 위로와 힘이 되길 바라며 시작한 도전이었습니다.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삶의 한 조각을 나누고, 함께 공감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각자는 모두 자신만의 자리에서 때로는 견디고,

때로는 버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과정이 결코 쉽지 않음을 서로가 알기에 더욱 서로의 마음에 손을 내밀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언젠가.

우리의 삶이 어둠 속에서 빛이 되어 누군가의 길을 밝혀주는 등불이 되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글을 마치며 모든 이의 오늘과 내일에 평안과 희망이 가득하길 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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