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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후나 Sep 20. 2024

9월의 밑줄(2/3)

인생의 모든 답을 책에서

09월 09일 월요일 기록  


시간과 나를 믿다보면 언젠가 해결 될 일이다.

_ 정토로, 여둘톡


09월 10일 화요일 기록  


예술에서 음악이나 소설이나 미술이나 이런 거는 자기 삶을 속이고도 성공할 수 있다는 거예요. 좋은 삶을 살지 않아도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내는 장르가 있는데…. 저는 제가 에세이를 좋아하는 것이 정말 좋은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 궁극에 좋은 에세이를 써낸다고 생각하거든요.

_ 이연실, 여둘톡 114화 중에서


09월 11일 수요일 기록  


너의 재능이 새로운 것이라면 너는 몇 안 되는 지지자와 수많은 적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실망하진 마. 지지자들이 승리하니까. 왜냐하면 그들은 왜 자신들이 너를 좋아하는지 알고 있거든. 하지만 적들은 왜 네가 자신들의 마음에 거슬리는지 알지 못해. 그들은 지속적인 정열 없이 바람 부는 대로 흘러갈 뿐이지. 자, 이제 생각해 봐. 너의 재능이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_ 안느 델베, <까미유 끌로델>


09월 12일 목요일 기록  


현면한 선택을 했을 때 느껴지는 좋은 기분

_ HFK 인터뷰글방 동료


09월 13일 금요일 기록  


도와주세요. 감사합니다. 저를 이 상황에 맡깁니다.

_ 정희진, 팟캐스트 <정희진의 공부 > 중에서


정희진 님이 정말 몸이 아프고 힘들 때 어떤 책에서 이 문장을 읽고 매일 자주 소리내 말했던 문장이라고 해요. 도움을 많이 받으셨대요. 저도 혹시나, 해서 차에서 혼자 있을 때 해봤는데 효과가 엄청납니다.

도와주세요, 라고 하면 일단 겸허해져요. 그리고 내게 도움이 필요한 것들이 떠올라요.

감사합니다, 라고 하면 정말 감사한 게 와라락 생각납니다.

저를 이 상황에 맡깁니다, 라고 하면 희한하게 바짝 힘줬던 마음이 스르륵 풀려요.

이 문장을 4번째 결혼기념일의 문장으로 적어봤어요. 도와주세요. 감사합니다. 저를 이 상황에 맡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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