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도와 집중

by 고아함



전해져 내려오는 선현의 인생 스토리는 현재를 살아가는 후손에게 삶의 거울이다.


사람은 흐르는 시간 속에 생활의 불편에 직면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로 문명의 진화를 이룩했지만, 사람이 탄생하고 소멸하기까지 살아가는 내용은 과거나 현재가 별반 다를 것이 없다.

일하고 먹고 욕망하며 때로는 헛된 것을, 때로는 가치 있는 것을 추구하며 산다.


이런 가운데 인생을 사는 동안 버릴 건 버리고 취할 건 취해야 한다.

사는 일은 소소한 것에서부터 중대한 것에 이르기까지 선택의 연속이다.


삶에는 창조가 필요하다. 신이나 예술인에 국한하지 않는 내 인생의 창조는 반복하는 일상과 행동에 새로운 시도(試圖)를 하는 것이다.

시도는 어떤 것을 이루어 보려고 계획하거나 행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것에 관심을 가져 배우고 공부하는 , 로운 노작활동을 하는 것, 사람과 우주 만물을 새롭게 성심으로 대하는 것, 다른 주제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다른 곡을 악기로 연주하는 것, 다른 곳을 여행하고, 다른 음식을 음미하는 모든 것이 면밀히 창조다.


시도하고 그것에 집중(集中)하는 것은 은근한 행복을 느끼게 한다.

집중은 한 가지 일에 모든 힘을 쏟아붓는다.

새로운 일을 하고, 관계를 맺고, 유용하게 물건을 활용한다.

얽히고설킨 복잡 미묘했던 감정에서 벗어나 몰입하게 하며 상념과 잡념을 차단한다.


행복은 단순과 통한다.

단순은 혼란스러움과 번잡함이 없는 상태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집중할 때 정체되지 않는 생기와 활력이 돈다.

불안과 두려움이 앞서도 부푼 기대와 희망이 있다.

긍정의 기쁨, 부정의 후회가 교차한다.

적절한 시도였는지를 저울질하며 행복과 불행의 만감을 경험한다.


시도와 집중의 결과는 판단의 관점 따라 다르다.

명확할 수도, 모호할 수도 있으며 인생 전반을 통해 윤곽이 드러나기도 한다.

시간과 상황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인생사는 유동적이다.

그래서 선현은 후손에게 속담을 남겼다.

"음지가 양지되고, 양지가 음지 된다. "

"쥐구멍에도 볕 들 날 있다. "


세상사는 돌고 돌며, 몹시 고생하는 삶도 좋은 수가 생길 날이 있다는 삶의 진리가 농축되어 있다.


상처의 기억에도 아름다운 추억이 오르듯 새롭게 시도하고 집중한 결과도 한 가지로 고정되지 않는다.


삶에는 항상 여러 변수가 있고, 변수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


그런 면에서 살아가는 길과 행복은 언제나 열려 있다.


*사진출처 : 커버/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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