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타 365 #64
성공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박수를 받는 것일까
높은 자리에서 세상을 내려다보는 것일까
미국 철학자 에머슨은 고요히 말한다.
진정한 성공은 한 번의 미소를 피워내는 일이라고
하루를 의미 있게 살아내는 것
정직하게 웃고 순수하게 사랑하고
진심으로 누군가를 칭찬하는 것
이름 없는 들꽃 하나를 바라보며
"참 예쁘다"라고 말해주는 순간
그 안에 이미 성공은 깃들어 있다.
작은 아이가 당신의 존재로 인해
세상이 조금 더 따뜻해졌다고 느낀다면
지친 이웃이 당신 덕분에 오늘 하루를 버텼다면
당신은 이미 위대한 승리를 이룬 것이다.
에머슨은 세상의 기준이 아니라
마음의 기준으로 성공을 재보라 한다.
세상이 주는 휘황한 명함보다
스스로를 존중할 수 있는 삶
누군가의 삶에 작은 기쁨이 되어준 흔적
그것이 에머슨이 말한 성공이다.
오늘도 조용히 묻는다.
당신의 존재는 누군가의 마음에
햇살 한 줌처럼 닿고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이미 성공한 삶을 살고 있다.
은파랑
“나는 왜 이리도 자주 무너지는가.” — 이외수
이외수의 이 문장은 나약한 자신을 향한 자조이자, 인간 존재의 깊은 허무를 들여다보는 고백이다. 무너진다는 것은 곧 시도했음을 의미하고, 버텼다는 뜻이다. 사람은 완전하지 않기에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며 살아간다. 이 문장은 쓰러짐 자체보다, 자주 무너지는 자신을 바라보는 내면의 목소리를 담는다. 거듭 무너져도 또다시 일어나는 것이 인간이며, 고통 속에서 피어나는 자각과 성찰이야말로 진짜 삶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나는 왜 이리도 자주 무너지는가.
스스로에게 묻는다.
작은 말 한마디에 주저앉고,
어느 밤엔 이유도 없이 울컥하고,
사람이 두려워
사람을 그리워하면서도
끝내 혼자가 된다.
버티려 애쓴 하루 끝에,
나는 또다시 무너진다.
말라붙은 땅 위에 쌓은 탑처럼
조금의 바람에도 흔들리고,
희망 하나 믿었을 뿐인데
그것이 꺼지면 나는
그 아래 함께 주저앉는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무너진다는 건
포기한 게 아니라
애쓴 흔적이라는 걸.
눈물이 흐르는 건
아직 마음이 살아 있다는 증거이고,
상처가 있다는 건
누군가를, 무언가를
정말 사랑했다는 증명이다.
무너지는 나를 미워하지 않으려 한다.
그 무너짐 속에서
나는 내 본모습을 본다.
가장 약한 순간에야 비로소
가장 진짜인 내가 나타난다.
그래서 나는,
무너진 자리에서 조용히
다시 숨을 고른다.
부서진 조각들을 하나하나 주워
다시 나를 세운다.
다짐하지 않아도 좋다.
다시 강해지지 않아도 좋다.
다만,
무너졌던 그 자리에
오늘도 내가 있었다는 것,
그 사실 하나면 충분하다.
이외수의 문장은 상처 입은 영혼에게 말 걸어줍니다.
무너지지 않으려는 삶보다
무너져도 계속 살아가는 삶이
더 강하고 아름답다는 것.
그렇게 우리는
무너짐 속에서
조금씩 더 깊어지고,
조금씩 더 사람다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