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nparang
"자신과 연애하듯 살아라."
어니 J. 젤린스키의 말씀이다.
세상은 끊임없이 속삭인다.
조금 더 잘하라
조금 더 다듬어라
조금 더 남들처럼 살아가라
끝없이 들려오는 외침 속에서 종종 길을 잃는다.
하지만 진정한 목소리는
바깥이 아닌 내 안 깊은 곳
아무도 닿을 수 없는 작은 정원에서 들려온다.
그 목소리는 말한다.
"괜찮아. 지금의 너로도 충분해.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아.
네가 너라는 이유로 빛나고 있어."
자부심이란 남이 건네는 메달도 박수갈채도 아니다.
그것은 자신에게 건네는 은은한 미소,
세상이 잠든 한밤중 홀로 불을 끄기 전 나에게 건네는 작은 속삭임이다.
"오늘도 잘 견뎌줘서 고마워."
남들이 당신에 대해 뭐라 하든
어떤 색안경으로 당신을 바라보든
그건 그들의 조각난 얘기일 뿐이다.
당신은 타인의 심판대에 올라서기 위해 태어난 존재가 아니다. 당신은 당신만의 세계를 여행하는 단 하나의 순례자다.
그러니 무엇보다 자신을 사랑하라.
실패를 거듭한 날도
불안에 떨었던 밤도
혼자 견디며 쌓아 올린 모든 나날을
한때 미워했던 흔적마저
한때 부끄러워 숨기고 싶었던 상처마저
다정히 끌어안아 주라.
그 모든 것이 모여 지금의 당신을 이룬 것이기에
살아간다는 것은 결국
자신과 오랜 시간 사랑에 빠지는 일이다.
첫 만남의 어색함, 오해로 가득한 다툼도
결국 더 깊은 이해와 온기로 변해가는 과정이다.
오늘도 거울 앞에 서서
수줍은 연인처럼 자신에게 속삭여라.
"나는 너를 사랑해.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스스로가"
그 사랑은
어떤 폭풍에도 꺼지지 않을 등불이 되고
어떤 상처에도 무너지지 않을 성벽이 될 것이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세상조차 함부로 손댈 수 없다.
그것이야말로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가장 깊고 찬란한 사랑이다.
은파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