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견디는 문장들 #210
누군가 옆에 있어야만 겨우 웃을 수 있는 사람은
결국 웃음을 자신이 아닌 타인의 온도에 기대어 만든 것이다.
누군가의 손을 붙잡지 않으면 무너지는 마음이라면
그건 사랑이 아니라 두려움이 만든 허상일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외롭고 쓸쓸한 밤마다
자신을 구원해 줄 누군가를 찾는다.
말없이 등을 토닥여주고
내 안의 공허를 채워줄 사람을
어딘가에 반드시 있을 것처럼 기대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그런 사람은 없다.
그림자처럼 항상 함께할 것 같던 존재도
언젠가는 다른 빛을 따라 떠나가고
그 자리에 남는 것은 오직 자신뿐이다.
행복이란 누군가에 의해 증명되어야만 가능한 것이 아니다.
혼자서도 충분히 괜찮다고 말할 수 있을 때
누군가와 함께일 때도 따스함이 진짜 기쁨이 된다.
자신의 고요를 견디지 못하고 타인의 소음에 의지한다면
소음이 사라진 뒤 남는 침묵은 더 큰 고통이 된다.
진정한 행복은 군중 속에서 웃는 얼굴이 아니라
혼자 있는 방 안의 침묵 속에서도
마음이 편안할 수 있는 상태다.
해질 무렵 창가에 앉아 차 한 잔을 마시며
아무에게도 기대지 않고도 평온할 수 있는 마음
그것이야말로 삶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단단한 선물이다.
누구에게도 기대지 말고
자신의 그림자를 끌어안으며 걸어라.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이 조용히 숨 쉬고 있다는 사실
자체로 충분히 아름답다.
스스로 행복하라.
누구도 당신의 삶을 대신 살아줄 수 없고
당신의 고요를 대신 느껴줄 수 없으며
당신의 외로움을 대신 품어줄 수 없다.
그러니 고요히, 그러나 단단히
자기 안에 뿌리를 내리는 사람이 되어라.
혼자서도 피어나는 꽃은
누군가의 눈길 없이도
가장 진실한 향기를 가진다.
은파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