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나로 하여금 더 좋은 남자가 되고 싶게 하는 사람이에요.”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의 대사다.
사랑이란 누군가를 갖고 싶은 욕망이 아니라
그 사람 앞에서 더 나아지고 싶은 마음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대가 있기에 나는 나를 다시 바라본다.
당신 앞에 서면 나는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진다. 사람은 누구나 조금은 망가진 채 살아간다. 불안한 습관, 날 선 말투, 미완성인 마음들. 나는 그런 결핍의 조각들로 이루어진 사람이었다.
그런데 당신을 만난 후 나는 처음으로 자신을 고쳐보고 싶어졌다. 더 좋은 말을 쓰고 싶고, 더 깊은 마음으로 듣고 싶고 더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당신 앞에서는 내 부족함이 부끄럽고 내 무심함이 미안해졌다. 그것은 당신이 날 나쁘게 본다는 뜻이 아니라 당신이 너무 맑아서 내 그림자가 더 또렷이 드러나는 것이었다.
그대의 존재는 비판이 아니라 거울이었다. 그리고 나는 거울을 들여다보며 아직도 내가 조금 더 괜찮아질 수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에 작은 희망을 품었다.
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서로의 삶에 들어와
다정한 손짓 하나로 타인의 내일을 바꾸는 것이다.
당신은 내게 말하지 않아도 알게 한다.
“나는 당신 덕분에 오늘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있어요.”
“당신 덕분에.”
짧은 문장만으로도 사랑은 사람을 성장시킨다. 당신이 있어 나는 자신을 다시 사랑하게 되었다.
은파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