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희망하다 78 커피송

커피송

by eunring

한 잔 커피 앞에 두고 가만 눈을 감아 본다
눈 감아도 떠오르는 얼굴 하나 그리움 둘

커피 향에 젖어드는 그리움은 향기롭고
한 모금에 스며드는 보고픈 맘 아련하다

바로 곁에 너 없어도 이 순간은 너와 함께
커피잔에 고여 드는 씁쓸함도 정겨웁다

비가 오면 비꽃 내음 눈 내리면 눈꽃 설렘
맑은 날엔 보송 향기 흐려지면 멜랑꼴리

한 잔 커피 앞에 두고 바람 소리 들어가며
한 잔 커피 입에 물고 햇살처럼 웃어 본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희망을 희망하다 77 어쩌다 브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