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842 눈 내린 저녁에는

추억의 후무스 레시피

by eunring

눈 내린 저녁에는

무얼 먹어야 몸과 마음이

따사롭게 풀어질까요?


눈길 미끄러질까

어깨 웅크리고 걸었더니

온몸에 바짝 주눅이 들어

기지개 한차례 크게 켜고

고단한 몸과 마음 달래려고

파 송송 계란도 한 알 탁 풀어넣고

보글보글 몽글이 순두부를 해 먹었어요


음~ 사랑 친구님은

눈 내린 저녁에 추억을 먹고 있네요

중동식 후무스와 지중해식 그릭 샐러드

사진만 보아도 맛남 뿜뿜에 멋짐 뿜뿜

거기에 사랑까지 듬뿍입니다


'재작년인가? 미쿡 가서 경실이와

이스라엘 음식 맛집에서 먹은

후무스를 만들어 봤음다
병아리콩 삶아서 참깨 올리브유 레몬즙

마늘 소금 후추 콩 삶은 물 조금 부어

갈아서 만든 소스~


처음 먹어본 후무스를

중동식 전통 빵 피터 브레드에 찍어 먹으니

담백 고소하고 건강한 맛이 나더군요
추억의 맛이라 주말에 만들어 두었다가

눈 내린 저녁에 먹습니다


피터 브레드 없으니

식빵 한쪽 바싹 구워 대신하고

큐민가루나 타히니라는

참깨 페스토가 필요한데 없으니 패스~
타히니 대신 참깨 올리브 오일 넣어 갈았지요'


그러니까 사랑 친구님은

눈 내린 이 저녁에 포근포근 되살아나는

딸내미와의 추억을

바싹 구운 식빵에 발라서 드시는 거죠


경실아~

잘 지내지?

금손 엄마 친구 꽝손 아줌마가

눈 내린 저녁 안부인사 전한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나를 위로하다 841 함박눈과 판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