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957 사철 푸른 미나리

미나리 전과 미나리 양념장 레시피

by eunring

나 어릴 적

옛날이야기 주머니가

두둑하고 빵빵하셨던 울 할머니는

장구도 잘 치시고 목소리도 좋으셨어요


할머니가 부르시던 노래는

아련하니 구슬펐으나

할머니가 들려주시던 이야기는

구수하고 재미났었죠


할머니가 들려주시던 이야기 중에

인현왕후와 장희빈 이야기도 있었는데요

폐서인이 된 인현왕후가

사가에서 자주 먹은 음식이

푸른 미나리였답니다


장다리꽃 흐드러지게 피는 계절이 오자

장다리가 아름답게 피었는데

몇 년째 푸른 미나리만 드시냐는

시녀의 말에 인현왕후는

무청 밭은 꽃 지고 나면

장다리는 쓰러지고 말지만

우리 논의 미나리는

사시장철 푸르다고 대답했답니다

당시에 '장다리는 한철이고

미나리는 사철'이라는 노래도

퍼졌다는군요


사시사철 푸르고
요즘 대세인 미나리~

어디서든 뿌리내리는 미나리 원더풀이라며

수목원 곁에 사는 사랑 친구님이 보내온

미나리 전과 미나리 양념장 레시피입니다

1) 미나리 전 딱 한 장!
청도 미나리 한 단 사서 반만 쑹쑹 썰고

홍고추와 청양고추 1개씩 송송 썰어 넣고

부침가루와 튀김가루 사이좋게 반씩 섞어

기름 넉넉히 둘러 노릇하고 바삭하게 구워요

(그냥 밀가루에 달걀 1알 풀어도 됨)

2) 미나리 양념장
미나리 반 단 쑹쑹 썰어서

들기름 4큰술 현미식초 4큰술 집간장 4큰술

통들깨 4큰술 양녕장에 버무려요

(통들깨가 포인트)


현미밥 해서 미나리 양념장에

슥슥 비벼 먹으면 상큼하니 맛나다는

사랑 친구님의 꿀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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