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979 나의 눈물에서 꽃이 피어 나와

슈만 '시인의 사랑'

by eunring

남쪽 지방 매화 만발 소식을

친절한 뉴스에서 봅니다

아파트 화단의 매화가

망울망울 봄날의 감성으로 맺히고

해사한 희망으로 곱게 피어

나를 반깁니다


때마침 슈만의 아름다운 가곡이

매화처럼 피어나 귓전을 울립니다

'시인의 사랑'은 하이네의 시 16편에

로베르트 슈만이 곡을 붙인 것으로

클라라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담았답니다


꽃들이 조곤조곤 피어나는 봄날

고요한 마음으로 귀 기울여

듣기 좋은 가곡집인데요

' 나의 눈물에서 꽃이 피어 나와'

2번 곡의 제목에

사랑의 감성이 가득합니다

클라라를 향한 깊은 사랑을

꽃과 나이팅게일의 노래로 그려낸 거죠


슈만의 눈물에서 사랑의 꽃이 피어나고

연노랑으로 물들어가는 봄날의 눈물에서

무수히 많은 봄꽃들이 피어나는 것이네요

노래의 가사에 담긴 시인의 사랑이 애틋하고

멜로디에 아롱지는 슈만의 사랑이

감미롭습니다


'나의 눈물에서 수많은

향기로운 꽃이 피었고

내가 내뱉은 한숨은

나이팅게일들의 합창이 되리라


나를 사랑해 주는 그대여

이 꽃을 모두 그대에게 바치리라

그리고 그대 방의 창가에서

나이팅게일에게 노래를 청하리라'


그렇군요~

눈물로 꽃은 피어나고

한숨으로 새들은 노래하고

사랑이 눈물과 한숨으로 꽃피듯

봄날의 꽃들도

눈물 머금으며 맺히고

한숨 내뱉듯이 활짝 피어

맑고 고운 웃음을 건네는군요


봄꽃과 함께 피어난

봄날의 감성에 어리고 서려 있는

눈물과 한숨을 가만가만 어루만지고

내 마음 다독이듯 다독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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