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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로하다 998 그녀의 밥상을 엿보았어요

건강 반찬 꽈리고추찜 레시피

by eunring

손끝에서 맑은 물이

금방이라도 톡 떨어질 것만 같은

깔끔쟁이 그녀의 저녁 밥상을

살짝 엿보았어요


야무지고 정갈한 솜씨로 만든

곤드레밥에 꽈리고추찜이 맛나 보입니다

감성 뿜뿜 그녀의 레시피도

살짝 물어봤어요


곤드레밥 좋아하긴 해도

편하게 반제품을 애용하고

꽈리고추찜도 좋아하지만 손이 번거로워

해 먹을 생각은 아예 안 하는데

그녀의 깔끔 건강 밥상을 보니

레시피 정도는 알아두고 싶은

생각이 들었거든요


'나물 말린 게 있어서
곤드레밥 했음요^^
양념장은 ~
보통 콩나물밥 비벼먹는
거랑 같아요

꽈리고추는

찹쌀가루나 밀가루 옷을 입혀서
5~10분 정도 찜기에 쪄요
적당히 식으면
요린이들이 어려워한다는
갖은양념^^

진간장 마늘 파 깨 고춧가루 참기름에

저는 맑은 액젓도 찔끔 넣어요~

고추 무쳤던 양푼에 남은
양념이 아까워

거기다 밥 비벼서

울 엄마처럼^^ 먹었어요'


그녀의 양푼에는

엄마라는 이름의 그리운 양념도

듬뿍 묻어 있었겠죠

밥 한 숟가락에 엄마 생각 한 줌

그러다 칼칼하고도 매콤한

눈물 한 방울 찔끔 흘렸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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