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의 시간 211 추억이 포실포실
감자전과 감자 사라다
한여름 해가 늘어지고 길어져서
나른한 오후가 되면 마음까지 출출해지고
소나기라도 한바탕 쏟아져 내리면
바사삭 소리 맛깔난 부침개 한 장
부쳐 먹고 싶은 생각이 납니다
내 맘을 읽기라도 한 듯
사랑 친구님이 감자전과 감자 사라다를
슝~ 보내옵니다
사랑 친구님의 음식에는
사랑이 듬뿍 게다가 감성 충만해서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겁습니다
사랑 친구님의 감자전은~
'감자채 전 바싹하게 굽다가 살짝 태울 뻔~
감자 곱게 채 썰어 살짝 소금에 절여 꼭 짜고
달군 팬에 기름 넉넉히 두르고
감자채 골고루 펴서 부치니 담백합니다'
추억이 포실포실 감자 사라다는요~
1) 감자 대 3개(700g 정도)를 찜기에
20분 정도 푹 익도록 쪄서
뜨거울 때 으깨면서 소금과 후추로 간해 둡니다
2) 오이 소 1개 송송 썰고
당근 1/3개 잘게 썰어
소금 살짝 뿌려서 10분 정도 절였다가
물기를 꽉 짜 둡니다
3) 달걀 끓기 시작해서 15분 정도
완숙으로 익혀 흰자는 다지고
노른자는 체에 걸러둡니다
4) 감자와 절여서 짠 야채와 달걀흰자 다진 거
잘 섞고 마요네즈 150~200g(취향껏)
설탕 1큰술과 올리고당 1큰술 넣어서 버무리며
간을 보고 소금 후추 추가해도 됩니다
5) 체에 내려둔 달걀 노른자는
사라다 위에 솔솔 뿌려요
사랑 친구님은 직접 만든
캐슈 마요네즈를 섰으나
시중에서 판매하는 마요네즈를 넣으면
추억의 맛에 더 가까울 듯하다고
사랑 친구님이 덧붙여 주시네요
추억의 감자 사라다는
샐러드라고 부르기보다
사라다라고 불러야 제 맛이라는
사랑 친구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추억이 포실포실 여름 감성 충만한
감자 사라다 만들어
사라다빵 만들어 먹고 싶다는 생각을
아주 잠시 잠깐 하다가
그냥 나폴레옹 아저씨네 사라다빵
하나 사 먹는 걸로 생각을 정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