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94 네 잎 클로버
행운에 대한 답례는 사랑
네 잎 클로버라고 쓰고
행운이라 읽는다
내 잎이 아닌~ 너의 잎
네 잎 클로버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내 잎인 듯 내 잎 아닌 네 잎 클로버를
풀꽃향기 그윽한 그녀가 찾아 주었다
세 잎으로 가득한 토끼풀밭에서
네 잎 클로버를 찾느라 애썼을
그녀에게 무엇으로 답해야 할까
까무잡잡한 얼굴이 매력적인 그녀가
내게 초록빛 행운을 선물했듯이
그녀가 내게 준 행운에 대한 보답으로
내가 좋아하는 커피를 함께 하고 싶다
클로버라는 이름의 커피머신도 있으니
커피와 네 잎 클로버도
그들 나름 제법 인연이 있어 보인다
커피콩을 발견하고 달달 볶아서
커피를 마시게 된 것도
행복이고 행운이 아니겠는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커피 마시는 걸 좋아하는데
그녀도 커피를 좋아하니 다행이고
비록 랜선이지만 커피잔 두고 앉아
나는 여기 그녀는 거기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도
어찌 보면 행복이고 행운이다
버거운 인생살이
아프다고 울지도 말자고
살았으니 아픈 거라고
커피 한 잔에 사랑 한 줌 위로 한 스푼
덤으로 얹어 함께 마시고 싶다
네 잎 클로버는 내 잎도
네 잎도 아니고 네 잎 클로버이니
첫 번째 잎 하나에 사랑을
두 번째 잎 하나에 감사함을
세 번째 잎 하나에 평범한 행복을
네 번째 잎 하나에 별 같은 행운을 가득 담아
풀꽃향기 그녀에게
네 배로 반사해 돌려주고 싶다
그녀의 사랑 몬냄이
몬트리올의 몬이에게도
사랑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누군들 인생살이가 만만하겠는가
그녀에게도 나에게도
그리고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인생은 단 한 걸음도 녹록지 않은데
그래도 네 잎 클로버의 행운이 있고
커피 한 잔의 위로가 있으니
참 다행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