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99 꽃잎이 전하는 안부
꽃잎으로 전하는 사랑의 안부
오늘 처음 본 tulip tree
백합목 또는 미국목련이라 하네요
잔디밭에 떨어진 꽃잎이
신비롭고 이국적이죠?
저 멀리 캐나다에서 바람을 타고
글라라 언니의 꽃잎 안부가 날아옵니다
캐나다 어느 한적한 시골 마을
글라라 언니네 집 근처 잔디밭에
튤립나무에서 핑그르르 떨어진
꽃잎 사진으로 안부를 전해왔어요
처음 보는 나무와 꽃잎이 신기해서
한참 들여다봅니다
튤립나무 꽃잎이
이름 그대로 튤립 꽃을 닮았어요
백합꽃이랑 비슷해서 백합나무라고도 하겠죠
튤립도 닮고 백합도 닮은 꽃잎이
날개를 접은 나비 같기도 하고
한 마리 새처럼 보이기도 해요
나비처럼 가벼이 날아오르고 싶은
마음을 어쩌지 못하고
새가 되어 훨훨 날아오르고 싶은
그 마음도 차마 어쩌지 못하고
날개가 없어 날아오르지 못한 꽃잎은
사랑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여
잔디밭에 그만 떨어지고 말았나 봐요
수양버들 연둣빛으로 아롱질 때
동네마다 덩굴장미 곱게 피어날 때
아카시아 향기 달콤하게 어우러질 때
다녀갈 그날을 미루고 미루다가
하늘길이 막혀 그 자리에 머무르는
글라라 언니는 지금도 프사 한 마디처럼
그냥 웃고 있을 거예요
날개가 없어 잔디밭에 주저앉은
튤립나무 꽃잎처럼
사랑의 무게로 잔디밭에 떨어진
꽃잎 안부에 대한 답으로
안부라는 노래가 좋겠어요
오늘 하루 어떠시냐고~
그 노래가 좋을 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