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577 고향집 뜨락에 머무는
가을볕 사랑
'그리운 분들 아니 계시는
고향의 가을이 깊고 그윽하다'고
사랑 친구님이 고향 소식을 전합니다
친정부모님 기일이라
형제자매들 모여 마음 나누는 가을
사랑 친구님 고향집 뜨락에 드리우는
가을나무 그림자도
꽃분홍 가을꽃 그림자도
사랑 친구님의 그림자까지도
가을볕 사랑으로 물들어갑니다
고향 가는 기차에 몸을 실으며
사랑 친구님이 파란 가을 하늘에 수놓았을
부모님 전상서는 구름 따라
하늘에 닿았겠지요
서울로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황금빛 가을 들판을 내다보며
사랑 친구님이 부모님께 전하는
작별 인사는 살랑이는 바람 타고
하늘에 닿을 거예요
부모님은 늘 고향집 문밖을 서성이시며
가을볕 스민 사랑의 그림자로
자식들을 기다리시다가
반갑게 안아 주고 품어 주십니다
가을 하늘이 높고 새파란 것은
부모님 계시는 하늘 향해 발돋움하는
아들딸들의 시린 마음 탓이고
흰구름 유유히 흐르는 것은
괜찮다 우지 마라 다독이시는
부모님 손길 닮은 위로인 거죠
어디 계시든
따스한 눈길로 보듬어주시는
세상 모든 부모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