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603 송이송이 가을 사랑
송이버섯뭇국 레시피
그렇습니다
송이송이 가을 사랑
향긋한 계절의 맛입니다
사랑님네 고향
경상도에서 올라온
송이송이 가을 송이랍니다
'가을에 영근 것들을 다듬어
밥 짓고 국 끓이며 사람의 가을도
이리 곱고 향기로울 수 있길!'
사랑님의 기도와도 같은 송이버섯뭇국
잔잔히 향기로운 자연의 맛이 느껴집니다
'자연을 잘 섭생하는 것도
하느님이 주신 은혜
잘 영근 가을을 맛깔나게
빚어내는 솜씨가 부러우시다'는
다정 언니의 멘트에도
가을의 은혜로움이 찰랑거려요
꽝손인 나는
어쩌다 송이를 먹게 되면
가볍게 구워 먹습니다
향이 달아나지 않게 살살 닦아서
살짝 구워만 먹어도 가을향이 솔솔
별다른 레시피 없이
소금만 톡톡 넣어도
가을의 맛 진하고 향긋하다는
사랑스러운 송이버섯뭇국을
다정히 마주 앉아 나눠먹는
은총의 시간을 생각하니
그저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