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로하다 834 마지막 한 방울까지

루스벨트 대통령의 커피 사랑

by eunring

마지막 한 방울까지 맛있다는

미국 제26대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의

커피 사랑도 유명하답니다


러시모어 산에 새겨진 큰 바위 얼굴

4 총사의 한 사람인 그는

곰 사냥을 갔다가 잡은 새끼곰을

불쌍히 여겨 놓아주었다는 일화에서

테디라는 애칭을 얻었고

'박물관이 살아 있다'라는 영화에도 등장하죠

로빈 윌리엄스가 연기하는 테디 대통령이고

앨리스 블루를 유행시킨

앨리스의 아버지이기도 합니다


미국인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는

그는 부잣집 도련님으로 태어나

유난히 병약했지만

쾌활하고 호기심 많은 소년이었다죠


'한 잔 더 주시오

마지막 한 방울까지 참 맛있네'

Good to the last drop

그의 말이 커피회사 멕스웰의

광고 문구로 활용이 되기도 했답니다


루스벨트 대통령이

내슈빌의 멕스웰 하우스 호텔을 방문했을 때

사냥에서 돌아온 그에게

멕스웰 하우스 커피를 대접할까 물었을 때

그 커피는 마지막 한 방울까지 맛있다고

멋지게 날린 멘트가 멕스웰 하우스 커피의

대표적인 슬로건이 되었답니다


어릴 때 처음 마셔본 커피가

멕스웰 가루커피였던 생각이 나서

혼자 빙긋 웃습니다

눈가루 같은 설탕을 넣어 마시면

쓰고도 달고도 맛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루에 대략 커피 3.8리터를 마셔서

아들은 아버지의 머그잔에 대해

머그잔을 욕조로 사용하는 게

자연스러웠을 듯하다고 말했다고 해요

아버지의 머그잔이

욕조보다 더 커 보였다는 건데

과장이 좀 과한 거죠?


어릴 적에 천식이 심했던 그에게

의사는 커피를 처방했다는 일화도 있어요

호흡이 가빠지는 증상의 완화를 위해

카페인이 필요했던 것인데

의학적인 근거는 잘 모르겠어요


어쨌거나 커피 한 잔에 5~7개의

설탕을 넣어 마셨다고 전해지니까

마지막 한 방울까지

쓰고도 달고 맛있었겠죠


우리 인생의 맛도

마지막 핫 방울까지

비록 쓰디쓰더라도 가끔은 달콤하고

맛있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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