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 보조가방
※ 배낭은 매우 중요하다. 배낭에 익숙하지 않다면 온라인에서 배낭 선택법, 배낭 꾸리기, 배낭 착용법 등을 숙지한 후 오프라인에서 직접 착용해 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등판 길이가 조절되는지, 각 부분의 웨빙 끈과 스트랩을 조였을 때 몸에 잘 밀착되는지, 어깨와 허리골반 쿠션이 두꺼운지 확인한다. 내부 프레임의 유무는 개인 선호도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 우천, 오염, 파손 및 절도 등 번거로운 문제로부터 짐을 보호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배낭에 레인커버를 씌우는 것이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레인커버 이외에 어깨끈까지 완전히 덮어 지퍼로 잠글 수 있는 방수 배낭 커버를 하나 더 준비하면 유용하다.
내가 사랑한 모두는 기어이 나를 떠났다. 아버지가 그러했고, 그다음은 할머니, 그리고 곰이와 진이가 뒤를 이었다. 단짝들이 하나둘 시간 차를 두고 떠나갔으며 더러는 돌아오기도, 다시 멀어지기도 하면서 그들이 있었던 허망한 자리만이 덩그러니 남았다.
영원한 것은 없으니 결국엔 모두가 떠나는 존재라는 것은 지극히 마땅하고 옳은 걸까? 남겨진 빈자리는 그나마 우리가 사랑했단 유일한 증거일까? 저무는 기억을 부여잡고 끝끝내 마음에서 지우지 않는다면 떠났어도 보내지 않은 것일까?
남겨질 때마다 어디로든 도망치고 싶었다. 밭은 숨을 몰아 아무도 없는 곳에 터질 것만 같은 심장을 꽁꽁 숨기고 싶었다.
떠난 이의 마음을 알고 싶어서. 남겨진 내가 싫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