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이 다가오면 별다방에서 가장 먼저 축하 메시지와 함께 쿠폰을 보내준다. 잊어버릴까 봐 금방 썼는데, 오늘 동생과 지인한테 쿠폰을 덤으로 받았다.
하지만 생일 자체에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데다 명절 연휴랑 겹칠 때가 많아서 덤덤한 편이다. 물론 잊지 않고 챙겨주는 분들한텐 고맙고 한편으론 든든하다.
멀리 떨어져 지내거나 자주 못 보는 지인들한텐 모바일 쿠폰이 유용한 것 같다. 생일이 아니더라도 감사의 마음을 전할 일은 많다. 예전에 입원한 회계담당자한테 모바일로 선물을 보낸 적 있는데, 두고두고 고마워하며 요청한 업무를 성의껏 처리해주고 있다.
생일엔 무언가를 받는 것도 좋지만 소소하게 이벤트를 하는 것도 나름의 행복이다. 작년엔 지인들한테 생일빵을, 이번 생일엔 온라인 글쓰기 모임 회원들한테 간식을 선물했다.
생일 핑계로 오랜만에 안부를 주고받거나 같이 식사를 하는 것이 내겐 진정한 생일의 의미이기도 하다. 나를 귀하게 키워준 부모님한테 감사의 뜻을 전하는 건 덤이다.
아무튼 인사는 아니지만, 네이버 검색창에 필명이 나온다. 지인들을 자주 만나는 건 아니지만 소소하게 챙겨주며 연락을 주고받는다. 삭막한 세상을 견디게 해주는 온정이랄까.
누군가의 생일이나 기념일이 아니더라도, 안부를 핑계 삼아 감사나 응원의 마음을 전해 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