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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에세이스트
너 자신을 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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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달
Aug 1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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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잘 모른다. 내 속에 내가 너무 많다는 말도 진실인지 잘 모르겠다.
"넌 A인줄 알았는데 B로 변해 있고, 알고 보니 C이기도 하더라."
예전에 지인이 해준 말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은 무엇일까.
드라마, 고전, 음악, 맛있는 음식, 빗소리, 커피 볶는 냄새...
그러고 보니 손이 고운 사람도 좋아한다.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얼굴보단 손을 더 자주 보게 된다.
싫어하는 것도 많지만, 대표적인 것을 꼽으라면 쓸데없는 고집과 비효율성이다. MBTI에서도 효율성을 지향하는 타입이라고 했다. 약자를 괴롭히거나 무시하는 사람도, 부조리한 현실도 마음에 안 든다. 자기 연민에 빠져 주위 상황을 외면하거나 남 탓만 하는 사람도 싫다.
"살아온 환경이나 부모를 탓한다고 뭐가 달라지니? 그럴 시간에 지금 네가 바꿀 수 있는 부분에 집중했으면 좋겠어."
틈만 나면 신세한탄하는 친구에게 조언을 해준 적이 있다. 하지만 나도 가끔은 현실을 외면하거나 가까운 이들을 탓하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스스로를 꾸짖으며 나를 먼저 돌아본다. '너 자신을 알라'라는 소크라테스의 명언은 시대를 초월해 진리인 것 같다.
오늘도 나는 나를 좀 더 알기 위해 책도 읽고 이렇게 글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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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족 일상 훔쳐보기> 출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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