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달슐랭 가이드
실행
신고
라이킷
14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은수달
May 12. 2023
#27 멍 때리는 시간: 당리 브라운박스커피
2시간 동안 강의를 하고 나오는데 급 피로가 몰려왔다.
여고 수업은 처음이라 긴장을 많이 한 탓일까.
드디어 끝났다... 근데 뭔가 아쉽네.
강의를 할 때마다 느끼는 시원섭섭함, 그리고 할 일을 무사히 끝냈다는 안도감이 따라온다.
멍 때리다가 내릴 역을 지나치고 말았다. 갈아탄 뒤 당리약 1번 출구로 나온다.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브라운박스 커피.
독서모임 통해 알게 되었는데 분위기가 아늑하고 마침 전시회도 열리고 있었다.
부산 살면서 아쉬운 것 중 하나가 문화공간인데, 가까운 곳에 이런 공간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반갑다.
베이글 세트를 주문하니 바질토마토 크림치즈를 듬뿍 발라준다. 카페일 하면서 지겹도록 만들고 먹었는데도 좀처럼 질리지 않는다.
편안한 분위기의 재즈 음악, 탁 트인 창가, 그리고 뒤편에 자리 잡은 주차장. 내가 원하는 요소를 골고루 갖추었다.
복잡한 세상을 살아내는 현대인에게 멍
때리는 시간은 꼭 필요하다.
비우지 않으면 채울 수 없듯이 온전히 내가 되어보지 않으면 내가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영영 알 수 없으니까.
브라운박스커피
부산 사하구 제석로 42
keyword
브라운박스커피
강의
힐링
은수달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소속
바이아지트
직업
출간작가
혼족 일상 훔쳐보기
저자
독서와 글쓰기를 좋아하는 엔잡러| 글쓰기강사|바이아지트 대표
구독자
247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26 김을 품은 유부
#28 익숙하지만 낯선, 서울나들이
매거진의 다음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