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는 건강습관을 만들어가는 것이 우선순위이다.
난 자유를 추구한다. 또한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다.
어떤 틀 속에 매이는 삶을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추구하는 가치와 일치되는 삶을 향해서 천천히 나아가는 것을 선호한다.
도시에 삶은 너무 빠르다. 쫓아가지 못하는 나로선 버거울 때가 많다.
직업 활동을 위해서 도시의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은퇴 후에는 귀촌할 예정이다. 시골에서의 불편은 나에겐 그리 대단하지 않다. 배달음식도 쇼핑도 선호하지 않고, 유흥도 즐기지 않으며 자연친화적인 것을 좋아하니까.
2025년 올해는 느슨한 삶을 살고 싶다.
그러나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몇 가지 목표를 세워서 천천히 꾸준하게 나아가려 한다.
우선순위는 건강이다.
건강한 삶이란 단지 신체적 건강만이 아닌 정신적·신체적·사회적·영적 건강의 균형 있는 삶을 말한다. 그런데 현실에서 통합적인 건강을 이루며 살아가기란 쉽지 않다.
환경적으로도 기후 문제를 비롯해서 자동차 매연, 환경 호르몬 등 오염된 환경이 그렇고, 넘쳐나는 초가공식품들, 튀긴 음식과 패스트푸드 등 건강하지 않은 먹거리도 마찬가지다. 원치 않아도 간혹 먹어야 될 자리가 있다. 또한, 요즘처럼 정치·경제적 불확실성과 혼란을 마주하는 시점에서는 스트레스 관리도 쉽지 않다. 그럼에도 나는 내가 할 일에 뚜벅뚜벅 나아가려한다.
정신적 건강은 여러 가지 요소가 있겠지만 나의 경우는 평안함과 온유함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해야 할 것이 바로 스트레스 관리다. 기도 시간과 명상, 신체적 활동을 통해서 올라가는 스트레스 수치를 조금 더 내릴 수만 있다면 성공이다.
6년전 쯤 몹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있었는데, 그때도 아무 생각 없이 저녁마다 달리다 보니 견뎌낼 수 있었다.
나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은 순간에도 내안에 온유함을 허락하소서. 예기치 못한 당혹 스러운 상황 앞에서도 내 마음이 평안을 유지하게 하소서.
신체적 건강은 걷고 달리고, 근력을 키우며 운동 자산을 쌓아가는 것이다. 시간을 따로 떼어내어 운동하는 것은 쉽지 않으니 일상에서 운동량을 늘여가야 한다. 출근길에 일부 구간을 달리고,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도 포함된다. 주말을 이용해서 트레킹이나 실내 바이크를 타고, 하루 일과 중 짬짬이 런지와 스트레칭을 할 계획이다. 대단한 것이 아니라 작은 습관을 만들어 가는 일이다.
신체적 건강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건강한 먹거리(균형잡힌 식단)다. 건강한 먹거리는 신체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다수의 논문에서 영양소의 불균형이 신체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증명해 주고 있다. 우리 몸의 호르몬과 여러 종류의 효소는 거의 단백질로 만들어진다. 비타민과 미네랄은 에너지 대사 중에 반드시 필요하다.
먹지 말아야 할 음식과 식품은 멀리하고, 단백질과 비타민·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식단, 자연 식재료를 그대로 이용한 것이 좋은 먹거리다. 건강한 식단은 어느 정도 습관이 되어 있으니 참 다행스럽다.
신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에 둘 다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수면이다. 족욕이나 달리기, 트레킹도 도움이 되었다. 신체와 정신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경험을 많이 한다.
사회적 건강은 크게 무리 없이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멘토와 존경하는 분들과 의미 있는 만남을 이어가고,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며 살아간다. 또한 아주 시시콜콜한 사적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들도 있으니 감사한 일이다.
영적 건강은 늘 추구하고 있지만 가장 어려운 영역이다. 하지만 이 영역으로 인해서 나는 조금 더 겸손해 지기를 애쓰고, 조금 더 섬기는 자가 되기를 노력한다. 원래 이기적이고 그리 따뜻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 나와 가족, 지인과 이웃을 위해서 중보 기도하는 사람,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통합적인 건강이 왜 필요한지 일상을 살아가면서 더 깊이 깨닫는다.
어느 한 가지가 독립적으로 건강할 수 없기 때문이다. 모든 영역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신체가 건강하지 않으면 정신과 영적으로도 건강하기 어렵고,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으면 사회적 건강도 쉽지 않다.
어느 강의에서 코르티졸과 세로토닌의 균형이 깨지면 우울감을 느끼고 은둔형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도파민이 너무 넘쳐도 문제고 부족해도 문제다. 스트레스 호르몬의 일종인 코르티졸이 없다면 일상의 미션을 수행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많다면 불균형을 초래할 것이다. 신체와 정신, 감정을 따로 분리할 수 없음이다.
지금은 드러나지 않지만 중요하게 여기는 통합적인 건강을 위해서 조금씩 느슨하면서도 꾸준하게 앞으로 나아가려 한다. 에너지가 부족한 나로선 그렇게 해야 끝까지 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즐기며 할 수 있다. 중간에 멈출 때도 있겠지만 다시 시작하면 된다.
그 외에 계획하는 몇 가지는 글쓰기, 방송대 식품영양학과 공부를 즐기는 것, 건강 콘텐츠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하게 공부하는 것 등이다. 빡세게 공부할 생각은 없다. 새벽에 일어나서 무엇을 할 계획도 없다. 12시 전에 잠들어서 7시간 수면에 투자할 것이다.
짬짬이 여행할 수 있다면 더 좋다. 일상에서 달리는 횟수를 늘여서 올해도 5km 건강 달리기에 나갈 계획이다.
정리해 보면
첫번째 내가 건강을 위해 중요하게 여기는 키워드(통합적 운동, 건강한 먹거리, 충분한 수면, 사회적 연결, 기도, 감사 등)를 일상의 습관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두번째 관심 있는 분야 푸드컨설턴트, 글쓰기 등를 배우고 익히며 글을 쓰는 삶, 틈새 시간을 이용해 여행까지 한다면 금상첨화다.
*푸드컨설턴트란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식이요법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2025년 올 한 해는 천천히 느긋하게 하면서도 방향성을 잃지 않고, 꾸준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그런 삶을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