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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트로츠뎀 Aug 26. 2019

유신체제 이전
마지막 국회의원선거

1971년 5년 25일 실시 _ 제8대 국회의원 선거

제8대 국회의원선거는 제7대 대통령선거가 실시된 지  한 달 뒤 1971년 5월 25일에 실시되었습니다. 대통령선거에서와 마찬가지로 국회의원선거에서도 국민들은 변화를 원했습니다. 제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의원 정수는 제7대에 비해 지역구 22명, 전국구 7명이 증가하여 모두 204명이었습니다. 각 지역구에서 소선거구제를 통한 직접선거로 153명을 선출하였고, 전국구는 51명이었다. 다만, 전국구 배분대상 정당의 기준을 지역구 3석 이상 또는 유효투표총수의 5% 이상 득표한 정당에서 지역구 5석 이상 또는 유효투표총수의 5% 이상 득표한 정당으로 강화하였습니다. 지역구 선거에는 577명이 입후보하여 평균경쟁률 3.8 대 1을 보였으며, 여전히 입후보 자격을 정당추천으로 제한하고 있어 무소속은 출마하지 못하였습니다.

선거 표어

선거결과 전체의석 204석 중 민주공화당이 의원정수의 55.4%에 해당하는 113석(지역구 86명, 전국구 27명), 야당인 신민당이 89석(지역구 65명, 전국구 24명)을 확보해 개헌저지선 보다 20석이나 더 많은 의석을 얻었습니다. 따라서 이제 야당인 신민당은 임시국회도 단독으로 소집할 수 있게 되었고, 장관을 불러 현안질의를 할수도 있게되었습니다. 이처럼 야당이 의회에서 집권 여당을 견제할수 있게된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4년 전 선거에서는 엄청나게 자행된 부정선거로 인해 절망과 무기력에 빠졌던 야권은 불과 4년만에 평화적인 정권교체를 희망할 수도 있게되었습니다. 그러나 집권 여당과 박정희 대통령에게 이번 선거결과는 악몽이었고 장기집권을 위해서는 쿠데타 밖에는 방법이 없음을 확신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종신집권과 독재를 위해 박정희가 구체적으로 수립한 계획이 유신헌법을 통한 민주주의 파괴였던 것입니다.


후보자 선거벽보




후보자 선거공보




득표 상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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