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그루 나무처럼

나무 자세

by 김윤선




한 그루 나무처럼

- 나무 자세



정수리에 스미는

별빛의 기운으로, 쑥쑥

어린 묘목이 자라

튼튼한 나무가 되었다


대지에 뿌리 내리되

우주를 넘나들고

사랑해도 제자리에서 피고 질 뿐

구속하지 않는다


향긋한 흙속

뿌리들의 세계는 무한하다

거기에 은하수가 있고

흔들림 없는 중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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