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윤선 Aug 29. 2021

견고한 산

산 자세 



 견고한 산 

- 산 자세 



굴참나무 잎을 스치던 바람이

자작나무 잎을 스치는 바람에게


태백산 눈꽃 위로 뜨던 달이

설악산 필례마을 위로 뜨던 달에게


당신이라는 산이

29400g의 내게 주는 속삭임


흔들리지 말 것

견고한 고독을 두려워 말 것

그늘 아래 모든 것을 사랑할 것

어려워도 그렇게 할 것 


히말라야가 될 것






작가의 이전글 가만히 오래오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