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와 요가
여러 얘기를 나누다 보면 이 세계를 보는 그의 눈과 감정 상태를 짐작하게 된다. 완벽주의자적 성격의 소유자들은 특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슴을 여는 자세들이 편해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생애 첫 요가 수련에서 단번에 비둘기 자세로 발목에 손을 걸기도 하지만, 전굴 수련에서는 뻣뻣한 채 상체를 숙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와 반대로 전굴은 쉽게 되지만 후굴은 시도조차 못할 때도 있다. 따라서 자기 몸과 마음의 상태를 살피고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 요가뿐 아니라 살아가는 일도 이와 비슷하지 않던가.
책 『감정 상하기 전 요가』 p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