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한 번 펴지 않고

독수리 자세

by 김윤선






날개 한 번 펴지 않고

- 독수리 자세




내 몸이 흙에 있을 때

내 날개는 허공에 있어

날고 싶어 날개를 찾아 헤매다녔네


내가 밤이었을 때

내 눈동자는 한낮의 동굴 속

빛을 보고 싶어 눈동자를 찾아 다녔네


내가 또 허공 속에 있을 때

강물 따라 흘러가버려


닿고 싶어,

발을 찾아 이리저리 헤매 다녔네

간절할수록 먼 그대

나마스테(Namaste)와 함께 내게로 왔네


날개 한 번 펴지 않고

창공으로 날아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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