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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윤선 Aug 24. 2021

날개 한 번 펴지 않고

독수리 자세 






                       날개 한 번 펴지 않고                       

- 독수리 자세 




내 몸이 흙에 있을 때

내 날개는 허공에 있어

    날고 싶어 날개를 찾아 헤매다녔네     


내가 밤이었을 때

내 눈동자는 한낮의 동굴 속 

     빛을 보고 싶어 눈동자를 찾아 다녔네   

  

    내가 또 허공 속에 있을 때

강물 따라 흘러가버려


닿고 싶어, 

발을 찾아 이리저리 헤매 다녔네     

간절할수록 먼 그대

    나마스테(Namaste)와 함께 내게로 왔네


   날개 한 번 펴지 않고 

            창공으로 날아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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