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인 세 가지 방법
배달을 시작하고 얻은 뜻밖의 효과 하나.
몸이 가벼워졌다.
별 특별한 노력은 하지 않았다.
그냥 매일 밤 반복되는 이 일 속에서
어느새 체중이 자연스럽게 빠져 있었다.
첫 번째 이유는
차에서 음식점 픽업대까지 혹은 배송지 현관까지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짧지만 끊임없이 달리기 때문이다.
단거리 선수처럼 다녀온다.
빠르고 짧게 집중해서
하루에 몇 번이고 그렇게 탄력 있게 움직인다.
생각보다 이게 꽤 쌓인다.
두 번째는
머리를 계속 써야 한다는 거다.
픽업지, 배송지, 주차 위치, 신호, 동선...
매 순간 판단하고 또 판단한다.
몸은 바쁘고 머리는 긴장하고
어느 틈에선가 뇌까지 운동하는 기분이 든다.
그리고 마지막, 가장 강력한 이유.
야식 먹을 시간이 없다.
이 일을 시작하기 전,
아이를 재우고 밤 10시가 넘으면
TV를 틀고 자연스럽게 냉장고를 열고
결국엔 배달앱을 열었다.
치킨, 족발, 곱창, 감바스, 백순대, 피자...
밤은 그렇게 길어지고
몸은 그렇게 무거워졌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밤늦게까지 움직이다 보면
몸은 지치고
무엇보다 출출할 틈이 없다.
일을 시작하기 전엔 69kg을 찍던 몸무게가
요즘은 65kg 근처에서 왔다갔다 한다.
특별히 식단을 관리한 것도 아닌데
그냥 그렇게 변했다.
물론, 샤워하고 소파에 앉으면
맥주 한 캔의 유혹이 찾아오긴 한다.
그걸 뿌리칠 수 있으면 완성이다.
뭐, 솔직히 가끔은
그 맥주 한 잔이 완성인 날도 있지만.
결론은 하나다.
몸도 마음도
덜 무거워졌다는 것.
광고 아님
이건 내가 직접 체험한 변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