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독립국이자 가톨릭 총 본산지 바티칸 시국 여행기
바티칸을 처음 방문한 것은 로마를 찾은 날의 늦은 밤이었다.
같은 숙소에 머물던 친구들과 함께 밤의 티베레 강을 끼고 있는 아름다운 '성 베드로 성당'과 '성 베드로 광장'을 보러 갔었기 때문이다.
밤의 바티칸시국만큼 이튿날 아침 마주한 바티칸은 입장하기 위해 기다린 시간이 아깝지 않을 만큼 다채롭고도 황홀한 곳이었다.
실제로 바닥에서 천장까지의 높이는 20m로 고개를 들어 하늘을 한껏 올려다봐야 그림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마치 하늘에서 떨어져 내리는 듯한 그림, 그 그림들은 실제로 보면 단 한 사람이 그렸다는 것이 쉽게 믿기지 않을 정도이다.
천장 중에 길게 9개 부분은 《아담의 창조》를 테마로 하여 제단에서부터 《빛의 창조》 《해·달·초목의 창조》 《땅과 물을 나누다》 《천지 창조》 《이브의 창조》 《원죄와 낙원 추방》 《노아의 번제》 《노아의 홍수》 《술 취한 노아》를 그렸다.
피에타: 그리스도교 미술에서, 성모 마리아가 십자가에 매달려 죽은 예수의 시체를 무릎에 안고 슬퍼하는 광경을 표현한 작품
나는 물의 위대한 친구이고 물은 나를 기분 좋게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