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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이앤 Feb 23. 2022

일을 쉽게 생각하세요

"일을 쉽게 생각하세요."


출근하려고 가방을 들어 올리는데 식탁 쪽에서 막둥이의 음성이 들려온다.

구상하고 있는 프로젝트를 어떻게 전개할지, 

마음 가득 무겁게 고민하고 있을 때 들려온 내 새끼 음성. 


'내가 잘못 들었나?' 싶어 다시 물었는데 같은 말을 멋쩍어하며 다시 건넨다.

"다녀오세요"라는 말을 들어야 할 상황에 뜬금없는 말을 들으니

재미있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어린 녀석의 눈에 보기에도 내가 어렵고 무거워 보였던 것인가?

아무튼, 아들의 음성이 마음속에 울려 퍼지며 

맴이 한결 가벼워지는 것을 느꼈다.


허허, 영특한 것 같으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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