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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향 Sep 15. 2022

열 줄의 마음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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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마음의 평온, 그것은 나를 위한 가장 큰 선물이자 나쁜 타인에게 보내는 가장 큰 공격-

• 내가 속한 곳에서 가장 높은 지위를 가진 어떤 어른은, 자기가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 아랫사람의 허점과 실수를 그 누구보다 가혹하게 꼬집으며 모든 것을 그에게 떠민다 

• 업무를 추진하는 과정은 언제든지 문제나 위기가 생길 수 있기 마련인데, 그것을 보고 대안을 제시하거나 부하 직원의 업무방향을 점검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실패'라 규정지으며 낙인찍어 버린다

• 그런 행동에 스며든 마음은 '비겁함'일 테다  

• 자신이 책임지고 있는 조직, 가족, 프로젝트, 그리고 자신의 인생까지... 그 어떤 것의 실패의 가능성 앞에서 굴복하고 바로 꽁무니를 빼는 그 태도를 바라보는 사람들은 모두가 환멸을 느낀다 

• 어떤 사람은 그런 비겁한 자에게 휘말려 흥분하며 대들고, 또 다른 이는 꼬투리 잡히지 않으려고 더욱 애를 써서 방어하며 진이 빠질 정도로 수고해서 일을 한다 

• 나도 인간이기에 그 인간의 비겁함만큼 거대한 환멸을 느끼지만, 동시에 그 찐득한 불순한 기운에서 최대한 나를 보호하기 위해 정신을 번쩍 차린다 

• 나를 보호하는 방법은, 해야 하는 일의 본질을 살피면서 내가 정말로 더 할 수 있는 것이 없는가를 점검하고, 그것에 집중하는 것이다 

• 나를 평가하는 사람의 말과 행동이 자신의 얕은 자존감을 채우기 위해 부리는 수작일 뿐이라면, 우리는 그 평가의 잣대에 어떻게 나를 맞춰야 할지 고민할 필요조차 없다

• 어떤 일을 어떻게 하든지 나 자신을 소중하게 대하는 것은 여전히 우리에게 가장 큰 임무이자 소명이고, 그 마음을 잃지 않는 한 우리에게 가해지는 그 어떤 불합리한 일도 결국에는 최종의 성공을 위한 작은 촉매일 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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