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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리킴 Jan 06. 2024

게으른 자의 글쓰기란

온갖 유혹을 이기고 노트북 앞에 앉기

새해가 되고나서 내가 지키는 한 가지 약속이 있다.


- 매일매일 노트북 켜고, 한 글자라도 적어내려가기!!!!


원채 기록하는걸 좋아하고, 다이어리 쓰는걸 좋아하는 나로서는 쉬울것 같은 일이지만 오히려 나에게는 어려운 일이다. 노트북 켜기까지 수많은 유혹을 이겨내야하기 때문이다.


-> 수면의 유혹, TV의 유혹, 식욕의 유혹, 귀찮음의 유혹 등등...


올해에는 매일매일 블로그도 기록하고, 브런치에 글도 쓰고, 연말에는 메일링 서비스도 해야지라는 원대한 꿈이 있지만 지금도 이것을 지키기 위해 하루하루 쌓아가는 글들을 쓰는게 여간 힘든게 아니다.


매일매일 버라이어티한 이벤트가 있는 것도 아니고, 나의 일상은 워낙 단순하기에 쓰는 글도 한정적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노트북을 켜고나면, 그때부터는 다른것은 안하고 글을 집중해서 쓰는데, 그 이유 또한 단순하다. 단지 키보드를 누르는 촉감과 소리가 좋아서일 뿐이다. 


꾸준히 써내려간지는 얼마되지 않았으나 계속해서 드는 고민이 있다. 버라이어티한 이벤트를 만들어서 이야기를 써내려가는 것이 좋은지, 진짜 시시콜콜한 나의 고민과 생각,반복되는 일상을 써내려가는 것이 좋은지 말이다. 구독자가 많이 없기 때문에 구독자를 늘리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도 고민이 든다. 


그냥 꾸준함이 답일런지, 아니면 뭔가 획기적인 아이템이 있어야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건 꾸준한 글쓰기일뿐이란 것 밖에 없기 때문에 이것만이라도 지켜가며 해보자라는 마음이다. 


좋은 기회가 온다면, 방에 내 작업공간을 꾸미고 싶다. 늘 전업작가를 꿈꾸지만 허황된 꿈과 같고, 그저 기록하는 삶을 사는 사람으로서 사는것이 내 인생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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