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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연미 Nov 01. 2020

가을

[시 짓기] 겨울은 문밖에서 조금 기다려주면 좋겠어



가을  


아무리 시간이 빠르다 해도

계절을 건너뛰진 않았으면 좋겠어     


가을 맞춤옷이 장롱을 벗어날 수 있게

오색 단풍과 사진 한 장 남길 수 있게    

 

아무리 한 해가 저물고 있다 해도

겨울은 문밖에서 조금 기다려주면 좋겠어   

  

가을도 사람들과 부대끼면서

오래 간직할 추억을 만들 수 있게     





[단상]

오늘은 겨울이 성큼 다가온 것 같네요. 아직 가을도 제대로 즐기지 못했는데…. 아쉬운 마음을 시로 적어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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