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연미 Nov 29. 2020

11월

[시 짓기] 그래도 아직은 가을이라고 우겨본다



11월

     

가을에서 겨울로

시간은 빠르게 건너가고 있다     


아침저녁으로

겨울은 이미 한 자리씩 차지했고


단지 낮 몇 시간만

가을이라 부를만한 계절     


두툼한 패딩을 집었다 놓으며

그래도 아직은 가을이라고,


늦가을이라고 

우겨본다




[단상]

아직은 늦가을이라고 우겨보지만, 곧 패딩을 꺼내 입어야 할 것 같은 날씨입니다. 올해의 가을이 지나가는 게 유독 아쉬운 건 팬데믹에 빼앗긴 계절이라서 그런 걸까요?  



*사진 출처: Pexels

매거진의 이전글 사랑이란 그런 것을 처음 아는 것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