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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로 Oct 06. 2020

생각하기, 그 무의식

생각하기를 고도의 의식적 행위라 생각하지만 

실은 '생각하기'는 무의식에 더 가깝다.


"지금부터 이런저런 것에 대해 생각하자. 요~땅!"

이렇게 하면 아무 생각도 못한다.

내가 집중력 없고 멍청한 것만 확인하게 될 뿐이다.

그런데 아무런 '의식적 노력' 없이도 깊은 생각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그 내용은 꿈처럼 황당한 것이 아니라 매우 이성적인 것이다.

하지만 그런 깊은 생각에서 깨어났을 때라야

아~ 내가 생각에 잠겼었구나, 하고 알게 된다는 점에서는 꿈과 동일하다.

따라서 깊은 생각에 빠지기는 '무의식'적 행위에 가까운 것이 틀림없다.

따라서 생각하기는 아무리 의식적으로 노력해도 허당일 뿐이다.


따라서 생각하는 능력을 키우려면

'생각하기'가 무의식적으로 작동할 만큼

무의식층에 생각을 추동할 수 있는 꺼리를 충분히 축적해 놓아야 한다.

마치 삶의 경험들이 무의식에 축적되어 꿈이 만들어지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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