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본 가장 맑은 해변
아쉬움이 가득 남은 마지막 날. 3박 4일도 아니고 3박 3일이었기에 더 아쉬웠어요. 그래서 오전에 훌쩍 비행기 타고 떠나기 아까워서 항공권 최저가에서 한 만원 정도 더 비싼 가격의 오후 티켓을 끊었습니다. 오후 1시 비행기로!
따라서 이날은 일찍 출발하기로!
아침 7시반에 숙소를 출발해서 '탑동 산호전복' 에서 전복죽을 먹고 함덕서우봉해변을 산책하고 그곳 델문도 카페에 머물다가 다시 숙소로 돌아와 짐을 가지고 공항으로 가는 경로였어요.
탑동에 있는 산호전복 이라는 유명한 전복 요리 식당입니다. 라마다 제주 호텔 바로 앞에 있어요. 도착 15분 전에 미리 전화로 예약해두면 도착하자마자 맛볼 수 있답니다!
공복으로 가서인지 더더욱 맛있었던 전복죽. 진짜 고소하고 전복도 쫄깃하고 정말 제 스타일이었어요. 굿굿!!
다행히도 식당 바로 앞 버스 정류장에서 함덕해변으로 가는 (직행은 아니고 한번 갈아타야함) 버스를 탈 수 있었어요. 1시간 가량 걸려 함덕해변에 도착했어요.
지난 이틀동안 본 게 바다인데 왜 질리지도 않을까요? 바다의 매력이란....
정말 바다가 너~~무 너무 맑더라구요! 우도에서도 실컷 본 파란 바다였지만, 제주도에서 보니까 또다른 맑은 바다. 꼭 계곡물처럼 바닥이 훤히 보이고. 같은 바다인데 동해안이나 서해안 바다랑 참 달라요. 정말 볼수록 너무 아름다워서 감탄만 했네요. ㅎㅎㅎ
여기도 역시 수심이 깊지 않아서 몸을 완전히 담그는 해수욕보다는 계곡에서 놀듯이 다리까지 담가 물장구치며 놀기에 좋은 것 같아요. 예쁜 바다인 만큼 연인과 가족들이 많았던 곳이에요.
날이 맑아서 하늘도 정말 화창했어요!:^)
카페 델문도에 왔어요. 바다 바로 앞에 있어서 정말 위치가 좋더라구요. 야외 테라스에서 바다를 보면서 커피를 마실 수도 있구요. 함덕해변에 가시면 꼭 들를 수밖에 없는 코스에요. ㅎㅎ
마지막으로 해변을 떠나며 카페 델문도 앞에서 찍은 함덕해변입니다. 어제 집으로 돌아왔는데 벌써 제주도가 그립네요. 제주도에서 카페, 게스트하우스, 자전거 대여점 등 다양한 가게들을 운영하시는 분들 중에 서울에서 내려오셔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시는 분들이 꽤 계시더라구요. 전쟁같은 서울 라이프를 살다보면 그저 로망을 가지기 마련인데, 그것을 진짜 삶으로 실천하는 용기가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론 그 나름대로의 고민과 애로사항이 있을 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제주워홀 이라는 말도 있을만큼 제주도는 국내지만 해외에 온 것 같은 낯설고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매력적인 곳이었어요. 그만큼 기분 좋은 외로움을 느낄 수 있는 섬이었습니다. 다음에 제주에 갈 땐 협재해변, 비양도, 그리고 서귀포 지역을 돌아보고 싶네요. 다시 제주를 찾을 날을 기대하며 이번 제주 여행기를 마칩니다.